[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박인비가 두산매치플레이 첫 우승에 한 걸음씩 다가섰다.
박인비는 20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파72)에서 열린 골프클럽(파72·6277야드)에서 열린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6강전과 8강전에서 연이어 승리했다.
오전에 치른 16강전에서 박인비는 김지영과 21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힘겹게 승리했다.
8강에 오른 박인비는 고비마다 장기인 중거리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버디를 단 1개도 잡아내지 못한 김예진을 제압했다.
1홀 차로 쫓긴 13번홀(파3)에서 5m 버디는 결정타였다.
앞서 16강전에서는 2홀차로 앞서다 15, 16번홀을 내준 박인비는 연장 세번째홀인 12번홀(파5)에서 1.5m 버디로 김지영을 제쳤다.
박인비는 준결승과 결승 두 차례 매치만 승리하면 국내 대회 첫 우승이라는 묵은 숙제를 풀게 된다.
박인비의 준결승 상대는 '퍼팅 달인' 이승현으로 정해졌다.
이승현은 작년 이 대회 우승자 김지현을 2홀차로 꺾었다. 이승현은 11번홀까지 단 1개의 버디도 잡아내지 못해 3홀차로 끌려갔지만 12번홀부터 7개홀에서 5개의 버디를 몰아쳐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15번 홀(파4)에서는 20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고 16번홀(파3)에서도 7m 버디를 성공해 '퍼팅 달인'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승현은 앞서 16강전에서는 홍란을 연장 두번째 홀에서 따돌렸다.
올 시즌 상금 랭킹 1위 김해림도 4강에 올랐다. 16강전에서 오지현을 2홀차로 이긴 김해림은 4강전에서 만난 상금랭킹 2위 이정은을 3홀차로 여유있게 눌렀다.
김해림은 16강전과 8강전에서 단 3개의 버디 밖에 잡아내지 못하고도 모두 이겨 매치 플레이의 특성을 잘 활용했다.
2012년 이 대회 우승자 김자영은 신인왕 1순위 박민지의 신인 돌풍을 3홀차로 잠재우고 4강에 올랐다.
김해림과 김자영은 4강전에서 결승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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