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혁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포항, 박성윤 기자] 포항 토박이가 포항에서 결정적인 적시타를 터뜨려 팀에 승리를 안겼다.

삼성 라이온즈 김정혁이 15일 경북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 6-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9위 kt와 경기 차를 1경기로 좁혔다.

김정혁은 포항에서 나고 자랐다. 포항초등학교-포항제철중학교-포항제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김정혁은 "포항구장이 지어지기 전에 포항구장 터에서 야구를 하며 프로선수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경기 전 훈련 때 삼성 이승엽은 김정혁을 보고 '포항의 아들'이라고 말하며 후배가 고향에서 활약하길 바랐다.

앞서 포항에서 펼쳐진 kt와 경기에서 김정혁은 8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정혁은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김정혁은 1안타 1타점으로 많은 안타를 뽑지는 못했지만 결정적인 안타를 터뜨렸다.

삼성은 1회와 3회 라이언 피어밴드를 상대로 2점씩을 뽑아 4-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5회초 김대우가 1실점, 6회초 임현준이 1실점을 기록하며 4-2가 됐다. 2점 차 아슬아슬한 리드. 삼성은 6회말 선두 타자 다린 러프가 볼넷을 얻어 걸어나가 기회를 잡았다.

삼성 더그아웃은 조동찬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조동찬이 희생번트로 러프를 2루로 보냈다. 이어 타석에 김정혁이 들어섰다. 1사 2루 타점 기회에서 김정혁은 피어밴드를 상대로 중견수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보냈다. 외국인 선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끝까지 쫓아갔지만 타구는 중견수 키를 넘겼고 2루 주자 러프가 홈을 밟았다. 김정혁 안타는 kt 추격에 제동을 걸었고 7회말 삼성이 1점을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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