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메릴 켈리 ⓒ 곽헤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가 '1선발'로서 제 몫을 다했다.

켈리는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8이닝 동안 5피안타 10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3패)째를 챙겼고,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1회 말 선두 타자 박해민을 켈리가 1루 송구 실수로 내보냈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김헌곤에게 보내기 번트를 내줘 1사 3루, 실점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구자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다린 러프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승엽을 유격수 앞 땅볼로 막으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이후 켈리는 7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 갔다. 7회까지 101개의 공을 던진 켈리는 팀이 2-0으로 앞선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8회 말 삼성의 중심 타선을 상대하기 위해 다시 한번 투구를 준비했다.

켈리는 8회 첫 타자 박해민에게 좌익수 쪽 안타를 맞았다. 다소 빗맞은 안타였다. 흔들릴 수도 있었다. 그러나 켈리는 김헌곤을 2루수 앞 땅보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고 구자욱울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사 1루. 다린 러프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승엽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중심 타선으로 이어진 삼성의 8회 공격을 막으면서 투구를 끝냈다.

혼신투를 펼쳤다. 켈리는 지난 10일 잠실 LG전에서 시즌 최다인 117개의 공을 던졌다. 그러나 이날 삼성전에서 최다 투구스를 경신하면서 팀의 3연승을 이끄는 호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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