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아나 그란데가 광복절에 내한 콘서트를 연다. 사진|게티이미지
[스포티비스타=문지훈 기자] 미국 팝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가 오는 광복절, 내한 콘서트를 개최한다. 그의 첫 내한을 반가워하는 시선과 혹시 모를 위험을 우려하는 시선이 공존한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오는 8월 15일 오후 8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5 아리아나 그란데' 공연을 연다. 

싱어송라이터 존 메이어, 천재 뮤지션 벡 등의 뒤를 이어 이 무대로 한국 팬들과 만나게 됐다. '제2의 머라이어 캐리' 수식어를 넘어 현 시대 최정상 디바로 불리는 그의 내한을 기다렸던 국내 팬들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발표한 데뷔 앨범 '유어스 트룰리'(Yours truly)는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했다. 그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는 신인상을 품에 안았다.

이후 2014년 공개한 두 번째 앨범 '마이 에브리싱'(My Everything)의 수록곡인 '프라블럼'(Problem), '브레이크 프리(Break Free), '뱅 뱅'(Bang Bang), '러브 미 하더'(Love Me Harder)는 연이어 빌보드 싱글 차트 톱10에 올랐다. 가수 데뷔 1년 만에 전세계적인 팝 스타가 된 것.  

▲ 아리아나 그란데의 첫 내한에 팬들은 반가워하고 있다. 제공|현대카드
국내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스타이지만, 공연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은 존재한다. 지난달 22일 밤 영국 맨체스터에서 그의 콘서트가 끝난 직후 발생한 공연장 내 자살 폭탄 테러의 여파다. 당시 폭발물로 인해 어린이 포함 22명이 숨졌다. 사상자는 59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 사건에 대한 불안이 대중의 마음에서 온전히 가시지 않고 있어 혹시 모를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지난 13일 서울 연세대학교에서도 폭발물 제조 테러 사건이 발생한 바 있어 걱정은 가중됐다. 대한민국도 더이상 테러 안전 지대가 아니라는 의견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에 관객 안전 보장이 아리아나 그란데 콘서트의 큰 화두가 됐다. 

공연을 주최하는 현대카드 측은 위험성을 인지하고 안전 문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스포티비스타에 "이전보다 훨씬 강화된 프로세스로 경호, 안전 장치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전에 대한 고객들의 요청 사항이 정말 많이 들어왔다. 그에 부응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했다. 또 "최근 열린 '드림콘서트' 등 타 공연 주최 측이 가방 수색을 진행한 바, 그보다 강화된 점검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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