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우는 20일 오후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화성 히어로즈와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6회 1이닝 동안 공 6개를 던지며 땅볼 2개와 뜬공 1개를 유도했다. 올해 첫 실전 등판인 만큼 직구 구속은 140km에 머물렀지만, 실전에서 타자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은 눈여겨 볼 만하다.
임정우는 지난해 LG 마무리 투수를 맡아 67경기에서 70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83, 3승 8패 28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마무리 투수 보직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시선이 있었지만 양상문 감독의 뚝심과 임정우의 잠재력이 맞물려 성공적인 클로저 데뷔 시즌을 보낼 수 있었다.
다만 올해 3월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앞두고 어깨 통증이 나타나 대표 팀에서 낙마했다. 게다가 한동안 재활만 반복하면서 예상보다 실전 복귀 시점이 미뤄졌고, 결국 전반기를 날렸다. 임정우는 앞으로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잡은 뒤 1군에 돌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