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승률 0.538인 삼성 라이온즈.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우여곡절 끝에 삼성 라이온즈가 후반기 첫 3연전을 1승 1무 1패로 끝냈다.

2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경기 끝에 4-4 무승부를 거뒀다. 3연전에서 5할 승률을 맞춘 삼성은 시즌 35승 4무 52패가 됐다. 8위 한화 이글스는 NC 다이노스와 3연전에서 싹쓸이 패했다. 36승 1무 51패. 두 팀은 이제 1경기 차이다.

약 한 달 만에 삼성은 한화와 격차를 가시권에 뒀다. 지난달 21일 LG 트윈스와 잠실 경기에서 10-3 승리를 거두며 kt 위즈를 끌어내리고 9위가 된 삼성은 이후 22일 잠실 LG전에서 5-1로 이기며 2연승을 달렸다. 23일부터 25일까지 대구에서 펼쳐진 한화와 경기. 삼성은 4연승을 달리며 2승 1무를 기록했고 8위 한화와 차이를 1.5경기로 좁혔다. 

그러나 이후 KIA 타이거즈를 만나 미끄러졌다. KIA 파상 공세를 감당하지 못하며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이상 실점했다. 이어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해 6월 마지막 주를 1승 5패로 마쳤다. 반면 한화는 5경기를 치르며 4승 1패로 선전했다. 삼성이 어렵게 좁힌 1.5경기 차는 다시 5경기로 벌어졌다.

한화는 7월 4일부터 9일까지 열린 넥센과 3연전, LG와 2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해 앞 주 벌어 놓은 +3을 고스란히 까먹었다. 삼성은 같은 시기 5할 승률을 유지했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삼성은 kt를 상대로 2승 1패, 한화는 롯데를 상대로 1승 2패를 거뒀다.

전반기가 끝났을 때 두 팀은 2.5경기 차였다. 그러나 한화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3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승패 마진 0으로 후반기 첫 시리즈를 마쳤다. 삼성은 7월 7승 1무 6패 승률 0.538로 버텼다. 한화는 같은 기간 3승 9패 승률 0.250을 기록하며 미끄러졌다. 한화는 kt에 이어 7월 승률 9위다.

삼성 정신적 지주 이승엽은 kt를 제치고 탈꼴찌에 성공했을 때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눈앞에 있는 상대를 하나씩 제치고 나가자"였다. 멀어진 듯했던 한화가 눈앞에 왔다. 시즌이 후반부로 치닫는 가운데 삼성에 찾아온 또 하나의 분기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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