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리 부상으로 1군에서 빠졌다가 22일 복귀한 김헌곤. ⓒ 대구, 박성윤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원래 제 위치입니다."

삼성 라이온즈 좌익수 자리가 붐비고 있다. 배영섭과 박한이가 좌익수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 앞서 올 시즌 초 주전 좌익수로 경기에 나섰던 김헌곤이 1군에 등록됐다.

김헌곤은 4월 부진했던 삼성 공격 중심에 있었다. 현재는 3할이 된 구자욱, 다린 러프는 4월에 침묵했다. 김헌곤이 공수에서 활약하며 팀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개막전부터 4월 30일까지 김헌곤은 타율 0.341 3홈런 18타점 OPS 0.932를 기록했다. 그러나 힘이 빠진 듯 5, 6월에 주춤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김헌곤이 주춤한 시기에 삼성은 반등해 9위에 앉았다.

지난 7일 김헌곤은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빠졌다. 김헌곤은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수비 때 허리를 갑자기 숙이면 통증이 생겼다"며 부상 때 상황을 이야기했다. 김헌곤이 빠진 자리에 박한이가 등록됐다. 삼성은 좌익수 배영섭 박한이 체재로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6경기에서 5할 승률을 기록했다.

재활 군에서 복귀를 준비한 김헌곤은 시즌 초 자신이 지켰던 좌익수가 아니라 대타부터 시작해야 한다. 김헌곤은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뛰려고 한다"며 시즌 초와 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나는 붙박이 주전이 아니다. 경쟁해서 내 자리를 만들어야 하는 그런 위치에 있는 선수다"며 생각을 이야기했다. 

배영섭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타율 쪽에서는 주춤하다. 그러나 야수 정면 타구가 많다. 타구 질도 좋다. 박한이는 21일 LG와 경기에서 9회말 1사에 극적인 동점 1점 홈런을 때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헌곤에게 상황이 좋지 않다.

김헌곤은 재활 군에서 2군을 거치지 않고 바로 1군에 온 상황. 경기 후반 대타로 나서며 경기 감각을 찾아야 한다. 김헌곤은 "사실 대타로 경기 감각을 찾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거기서 내가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며 힘주어 말하며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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