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영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안영명(33, 한화 이글스)이 5이닝을 다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안영명은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89개였다.

경기 초반 고비를 잘 넘겼다. 안영명은 1회 2사에서 박건우엑 우월 2루타를 얻어맞았으나 김재환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0으로 앞선 2회에는 선두 타자 오재일과 닉 에반스를 우익수 앞 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박건우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흔들렸다. 안영명은 3회 2사에서 박건우에게 큼지막한 좌월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김재환에게 중견수 오른쪽 안타를 허용했고, 오재일에게 던진 몸쪽 공이 오른쪽 담장 너머로 뻗어가면서 2-3으로 뒤집혔다.

송광민의 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4-3으로 앞선 4회 안영명은 선두 타자 김재호에게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힘겹게 경기를 풀어갔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박세혁에게 2루수 앞 내야안타를 내줘 4-4 동점이 됐다. 2루수 정근우가 타구를 잡고 홈과 1루 송구를 두고 고민한 찰나에 안타가 됐다.  

김원석이 5회초 좌월 홈런을 때리면서 5-4로 뒤집은 가운데 안영명은 5회말 이태양과 교체됐다. 한 이닝만 더 버티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지만, 한화는 안영명을 일찍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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