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재비어 스크럭스와 권희동, 김평호 수석코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청주, 신원철 기자] '한국의 쿠어스필드', '가장 홈런이 자주 나오는 구장' 청주에서 원정팀 NC가 구장 효과를 누렸다. 3경기에서 홈런 7개를 터트리고 시리즈를 싹쓸이했다. 

NC 다이노스는 20일 충청북도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7-4로 이겼다. 18일 2홈런(재비어 스크럭스, 권희동), 19일 2홈런(모창민, 이호준)에 이어 20일에는 홈런이 3개나 터졌다. 

모창민이 1회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권희동이 2회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권희동은 5-2로 쫓긴 7회에도 2점 홈런을 날려 한화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반면 한화는 19일 김원석과 윌린 로사리오, 최진행이 추격하는 홈런을 날렸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고, 20일 역시 김태균과 최진행의 솔로 홈런이 나왔지만 대세에 영향은 없었다. 18일에는 홈런 없이 경기를 마쳤다. 홈런 수에서도 7-5로 NC가 앞섰다. 

청주구장은 좌우 폴대까지 거리가 100m로 잠실구장과 같지만 가운데 담장까지 거리는 115m로 마산구장(116m)보다 짧다. 여기에 좌우중간까지 거리가 짧아 홈런이 자주 나오는 곳이다. 이를 상쇄하기 위해 담장을 높였지만 물오른 NC 타자들의 장타력을 막을 수는 없었다.  

KBO 리그 통계 자료를 제공하는 '스탯티즈'에 따르면 지난해 열린 5경기에서 홈런 파크팩터 1,713으로 제2 홈구장을 포함한 전 구장 가운데 가장 홈런이 나오기 쉬운 곳이었다. 2015년에도 1,689로 다른 구장과 비교하기 힘든 수준(2위 인천 문학 1,082)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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