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최원태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우완 투수 최원태가 후반기를 가볍게 시작했다.

최원태는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wiz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최원태의 호투를 발판 삼아 2-0 승리를 거뒀고 최원태는 8승에 성공했다.

최원태는 지난달 8일 SK전 이후 5경기 만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구위를 되찾았다. 특히 5월 21일 kt전 2⅓이닝 9실점 패배도 설욕하며 올 시즌 최다 실점 기억을 깨끗이 잊을 수 있게 됐다.

1회부터 이대형의 볼넷과 정현의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최원태는 로하스와 윤석민을 나란히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력을 과시했다. 이어 유한준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최원태는 3회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뒤 1사 1루에서 로하스를 삼진 처리하는 사이 이대형의 도루로 2사 2루에 처했으나 가장 큰 산인 윤석민을 3루수 땅볼 처리하면서 차분하게 이닝을 정리했다.

최원태는 이후 6회까지 이렇다 할 위기 없이 호투를 이어갔다. 7회에는 2사 후 오태곤의 중전안타와 2루 도루로 2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최원태는 이대형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원태는 107개를 던지고 오주원으로 교체됐다.

이날 팀 타선은 1회 서건창의 적시타로 1점을 올린 뒤 5회까지 잔루 9개를 남기며 이렇다 할 점수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최원태가 이 1점의 리드를 7회까지 든든하게 지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넥센에서 유일하게 규정 이닝을 채우고 있는 최원태의 성장에 팀이 중위권 싸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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