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찬헌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LG 트윈스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4로 크게 이겼다. LG는 6연승을 달리며 45승 1무 40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35승 4무 53패가 됐다.

삼성 외국인 선발투수 앤서니 레나도는 6⅓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레나도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6이닝 2자책점 이하 또는 7이닝 3자책점 이하)를 세웠고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 기록을 5⅓에서 6⅓이닝으로 바꿨다. LG 선발투수 차우찬은 8⅓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 블론 세이브에 울어야 했다.

LG는 2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이형종이 3루수 쪽 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삼성 내야진 실책으로 김재율이 1루를 밟아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강승호가 유격수 땅볼을 쳐 6-4-3 병살타가 됐다. 2사 3루. 분위기가 끊기는 듯했지만 정상호가 1타점 중전 안타를 쳤다.

삼성 선발투수 레나도는 출루는 연거푸 허용했지만 홈은 내주지 않았다. 차우찬은 삼성 타선을 상대로 5회초 2사까지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이원석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하지는 않았다.

0-1로 뒤진 삼성은 6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나원탁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정병곤이 희생번트를 댔다. 차우찬이 포구해 1루로 던졌다. 송구가 빗나가 우익수 쪽으로 갔고 무사 1, 3루가 됐다. 이어 박해민이 1타점 2루수 땅볼을 때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단번에 균형은 깨졌다. 7회초 선두 타자 강승호가 레나도를 상대로 좌월 1점 홈런을 기록했다.

차우찬이 8⅓이닝까지 책임졌다. 9회말 1사 주자 없을 때 LG는 김지용을 올렸다. 삼성은 대타로 박한이를 냈다. 박한이가 김지용을 상대로 우중월 1점 아치를 그렸다. 박한이 시즌 2호 홈런. 박한이가 대타로 나서서 친 두 번째 홈런이다.

2-2로 경기는 연장전에 접어 들었다. 11회초 LG 선두 타자 김재율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강승호 희생번트, 정상호 중견수 플라이로 2사 3루를 만든 LG는 오지환 1타점 우전 안타로 승리에 필요한 1점을 챙겼다. 이어 삼성 최충연이 흔들리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최충연은 황목치승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했다.

4번 타순에 선 타자는 투수 정찬헌. 지명타자 소멸로 구원 투수가 4번에 나서는 상황이 나왔다. 삼성은 마운드에 이승현을 올렸다. 정찬헌은 이승현 초구를 때려 2타점 좌전 안타를 뽑았다. 이어 LG 타선이 터졌다. 이형종이 좌월 3점 홈런, 김재율이 우월 1점 홈런을 때려 점수를 10-2로 만들었다.

삼성이 11회말 포기하지 않았다. 박해민 박한이가 연거푸 안타를 터뜨렸고 무사 2, 3루에 구자욱이 2타점 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삼성이 경기를 뒤집기에는 점수 차가 너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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