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우완 투수 최원태가 kt를 상대로 지난 부진을 씻었다.

최원태는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wiz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최원태의 호투를 발판 삼아 2-0 승리를 거뒀고 최원태는 8승에 성공했다.

최원태는 지난달 8일 SK전 이후 5경기 만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후반기를 기분좋게 시작했다. 특히 5월 21일 kt전 2⅓이닝 9실점 패배도 설욕하며 kt에 대한 아픈 기억을 지웠다. 이제 '적'이 된 윤석민은 3타수 무안타로 제압했다.

경기 후 최원태는 "포수 (박)동원이 형의 리드가 좋았다. 동원이 형이 던지라는 곳에 던졌다. kt전은 지난 등판에 좋지 않았기 때문에 설욕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윤)석민이 형한테 안타를 맞으면 나중에 놀릴 것 같아 안타를 맞지 않으려 했다"고 웃었다.

최원태는 이어 "1회 위기가 있었지만 다행히 잘넘기면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후반기지만 코치님들이 체력 관리를 잘해주셔서 힘이 난다. 전반기에 초반에만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후반기에도 전반기 초반의 모습을 이어가고 싶다. 팀이 3위 이상으로 치고 올라가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