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건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박건우(27, 두산 베어스)의 방망이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박건우는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0차전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건우는 5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17-1 대승을 이끌었다. 두산은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46승 1무 40패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부진은 잊은 지 오래다. 박건우는 4월까지 시즌 타율 0.180에 머물며 고전했지만, 5월 0.341, 6월 0.367, 7월 이날 경기 전까지 0.400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328까지 끌어올렸다.

안타 생산력이 좋아지다보니 자연히 장점인 장타력까지 살아났다. 5월 2홈런, 6월 4홈런을 기록했고 7월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홈런 5개를 몰아쳤다. 박건우는 시즌 홈런 11개를 날리며 20홈런을 달성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이뤘다.

후반시 첫 시리즈였던 문학 SK 와이번스와 주중 3연전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박건우는 왼쪽 발목을 접질린 여파로 통증이 심해 대타로만 경기에 나서 3경기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잠실로 돌아온 박건우는 다시 힘차게 방망이를 돌리기 시작했다. 21일 한화전에서 담장 앞까지 뻗어가는 타구 3개를 날렸다. 각각 홈런, 희생플라이, 뜬공으로 기록됐다. 박건우는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하며 9-6 역전승에 큰 힘을 보탰다.

하루 뒤 박건우의 방망이는 더욱 뜨거워졌다. 0-0으로 맞선 1회 1사 1루 첫 타석에서 우월 투런포를 터트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5-0으로 앞선 4회 박건우는 다시 한번 오른쪽 담장 너머로 타구를 날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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