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희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 "상암에서 승리는 어렵다"

전북 현대는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3라운드 FC서울과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최강희 감독은 "상암(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승리한다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았다. 경기는 준비한 대로 잘 풀었다. 원정이고 상승세인 서울에 물러서지 말자. 공격적으로 나서자고 한 대로 잘 됐다. 전반전에 득점하지 못해 아쉬웠다. 주세종 퇴장이 경기의 분수령이 됐다. 후반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승리할 수 있었다. 시즌을 치르다보면 라이벌을 이겨야 정상으로 갈 수 있는데, 계속 그런 고비를 넘고 있는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감독은 "지금쯤이면 선두권 윤곽이 드러난다. 라이벌전을 이겨야 한다. 승점 5점 차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기는 경기를 해 승점을 3점 따내야 한다. 어려움 속에서도 1위를 하는 것은 매경기 결승전처럼 사투를 선참들이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선두를 지키겠다는 집념이 나오고 있다. 시즌이 후반으로 가면서 어려운 경기들이 남아있고, 선두권 팀들이 상승세라 매경기 승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선제골을 터뜨린 이재성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최 감독은 "이재성이 체력적으로 힘들다. 매경기 풀타임 뛰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해주고 이번 경기에서도 선취 득점을 올려 감독으로선 고마울 뿐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선두로 갈 수 있다. 이재성은 모든 경기에서 일정 수준 이상을 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노장' 이동국의 활약에도 만족감을 표현했다. 그는 "노장 선수들이 팀을 지탱하는 것이 힘이다. 이동국은 선발 출장 기회가 많지 않은데도 나갈 때마다 좋은 활약을 한다. 생각 이상으로 잘하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고 동기 유발도 되는 것 같다. 이번 경기처럼 공격적인 경기를 치른다면 충분히 200골 기록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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