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결백을 주장했다.

호날두는 31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포수엘로데 알라르콘법원에 출석했다. 90여 분 동안 호날두는 세금을 회피했다는 스페인 검찰의 기소 내용을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세무 당국을 속여 1,470만 유로(약 193억 원)의 세금을 회피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법정을 빠져나온 뒤 입장을 전하지 않고 자리를 뜬 호날두는 곧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내가 자료를 제출했기 때문에, 스페인 국세청은 내 수입의 세부 사항을 잘 알 것"이라면서 "나는 (수입에 대해) 어떤 것도 숨기거나, 고의적으로 세금을 회피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나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라면, 내가 고문을 통해 (세금 관련 문제를) 처리했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그들은 현재까지 정확하게 지불을 했다"며 "난 어떠한 문제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동하던 당시와 같은 구조 그대로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세금을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까지 결백을 주장한 호날두는 "공정한 판정이 내려지길 희망한다"면서 앞으로 세금 관련 내용을 거론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불필요한 압박을 벗어나기 위해서, 이 문제와 관련해 결론에 도달할 때까지 언급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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