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축구계에 불고 있는 탈세 스캔들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번졌습니다. 법정에 출두한 호날두, 입장은 한결 같습니다. 결백하다는 겁니다.

호날두는 지난달 31일 스페인 마드리드 한 법원에 나타났습니다. 법정에서 직접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시간은 1시간 30분이었습니다.

호날두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세무 당국을 속여 1470만 유로, 한화로 약 193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회피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90여 분 동안 호날두는 스페인 검찰의 기소 내용을 반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법정을 빠져 나온 뒤에는 언론에 입을 꾹 다물었습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공식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호날두는 "수입을 숨기거나, 고의적으로 세금을 회피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고문을 통해서 정확하게 지불을 해 왔다는 것이 호날두 주장입니다.

끝까지 결백을 주장한 호날두는 "공정한 판정이 내려지길 희망한다"면서 앞으로 세금 관련 내용을 거론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강력한 결백 표현인 셈입니다.

호날두 측과 스페인 검찰의 납부 기준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이번 사건. 고의성 판단 여부가 중요 쟁점입니다. 재판부는 누구의 손을 들어 줄 지 축구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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