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마냐 마티치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골키퍼로 뛰었던 마크 보스니치가 네마냐 마티치의 맨유 이적이 첼시에 손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1989년부터 1991년, 1999년과 2001년 맨유에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첼시에서 뛰며 두 팀을 모두 경험한 보스니티는 1일(한국 시간)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마티치의 이적을 1992년에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맨유로 이적한 에릭 칸토나에 비유했다.

보스니치는 칸토나를 판 리즈 유나티이드를 거론하며 "미쳤다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칸토나를 이적시킨 일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모두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첼시가 마티치를 판 것은 리즈 유나이티드가 칸토나를 팔았을 때와 같은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칸토나는 1992년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맨유로 이적한 후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맨유 소속으로 170경기에 출전해 77골을 넣으며 활약했고, 은퇴한 지 한참 지난 현재도 맨유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로 남았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칸토나를 맨유에 보낸 후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하지만 어느 정도 성적을 유지하고, 챔피언스리그도 출전하는 등 좋은 시기를 보냈지만, 이후 급작스럽게 몰락했고 현재는 2부 리그인 챔피언십에서 뛰고 있다. 보스니치는 마티치의 이적을 칸토나에 비유하며, 마티치의 이적이 첼시에 큰 타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스니치는 "마티치가 선수 대기실에 있는 것을 받아들이지도 않을 것이고, 무리뉴와 재회를 원했을 수도 있다. 마티치는 첼시에서 좋은 활약을 했으나, 첼시는 그를 내보낼 생각이 분명히 있었던 것 같다. 첼시는 많은 이적료를 받고, 마티치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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