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마이애미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마이크 레드몬드 감독을 해임했다. 벤치코치 롭 리어리 역시 '연대 책임'을 지게 됐다.

마이애미 말린스 마이클 힐 사장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가 끝난 뒤 레드먼드 감독과 리어리 코치의 해임을 발표했다. 마이애미는 이날 애틀랜타에 0-6으로 지면서 시리즈 싹쓸이를 당했다. 올 시즌 16승 22패(0.421)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쳐져 있다.

레드먼드 감독은 2013시즌 마이애미에서 감독 경력을 시작했다. 첫 시즌 62승 100패, 두 번째 시즌은 77승 85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까지 감독으로 155승 207패다.

지금까지는 팀 전력이 약했기 때문에 낮은 승률이 용납됐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달랐다. 적극적으로 트레이드에 임했고 FA 영입도 있었다. 후반기 전에는 토미존 수술을 받은 에이스 호세 페르난데스도 복귀할 예정이었다. 전력 보강 요소가 있었지만 애틀랜타와의 개막 3연전에서 전패했고, 바로 다음 주에는 메츠와의 4연전을 모두 내줬다. 이때부터 감독이 바뀔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힐 사장은 "우리 선수들은 가진 기량을 전부 보여주지 못했다. 이들에게 동기를 유발하고 타오르게 할 새로운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MLB.com에 따르면 마이애미 구단은 이날 경기에서 애틀랜타 선발 쉘비 밀러에게 8회 2사까지 노히터 경기를 내주면서 감독 해임을 결심했다. 힐 사장도 "심한 좌절감을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새 감독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된다. 차기 감독 후보로는 3루코치 브렛 버틀러가 꼽히지만 예상 밖 선임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 MLB.com 칼럼니스트 필 로저스의 예상이다. 

[사진] 마이크 레드먼드 감독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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