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돌아온 수호신' 켄리 잰슨이 공 12개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잰슨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9회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잰슨은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복귀 첫 세이브를 올렸다.

지난 16일 콜로라도전에서 스트라이크 낫아웃을 포함해 1이닝 4삼진으로 화려한 복귀를 알린 잰슨의 폭발적인 구위는 여전했다. 9회 맞이한 첫 타자 카를로스 곤살레스 상대한 잰슨은 7개의 커터를 연이어 집어넣었다.

곤살레스는 잰슨의 위력있는 커터를 향해 여러번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최상의 결과는 파울이었다.파울이 젠슨은 8구에 94마일(150km) 빠른 공을 던졌고 곤살레스는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맥 없이 물러났다.

첫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한 잰슨. 다음 타자 놀란 아레나도에게 던진 초구 역시 커터였다. 92마일 커터는 가운데로 빨려들어갔고, 아레나도는 이를 공략했지만 2루수 뜬공으로 아웃당했다.

2사 후 4번 타자 윌슨 로사리오와 승부는 자신의 진가를 입증한 투구였다. 잰슨은 초구에 95마일(153km) 커터를 가운데에 꽂아넣었다. 그러나 로사리오는 이를 바라보는데 그쳤다. 2구는 떨어지는 슬라이더였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떨어진 83마일(133km)슬라이더에 타자는 헛방망이를 돌렸다.

0B 2S를 만들면서 스트라이크 하나면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상황. 잰슨의 선택은 주무기 커터였다. 96마일(154km) 커터를 스트라이크 존 높은 곳에 꽂아넣었다. 로사리오는 눈 높이로 들어오는 공을 향해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지만 결과는 삼진이었다.

잰슨은 1-0 살얼음판 승부를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마무리 복귀전에서 그의 시즌 첫 세이브에 필요한 공은 단 12개 뿐이었다.

다저스 매팅리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부상에서 회복한 잰슨이 마무리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68경기에서 44세이브를 올린 특급 마무리가 다저스 불펜의 '천군만마'로 돌아왔다.

[사진] 켄리 젠슨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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