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를 기록하면서 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나갔고, 타율은 종전 0.299에서 0.300으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수비에선 경기 막판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0-0으로 맞선 2회 1사후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컵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의 6구 78마일 커브를 당겨쳤다. 3루로 향한 땅볼 타구는 컵스 3루수 브라이언트에게 잡혔지만 전력질주한 강정호는 1루에서 세잎 판정을 받으며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피츠버그의 첫 출루였다.
강정호는 페드로 알바레즈의 안타에 3루까지 내달리며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4회 선두 타자 앤드류 맥커친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스탈링 마르테가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강정호가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강정호는 4구째 94마일 싱커를 공략했지만 2루 병살타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5회 선취점을 뽑아냈다. 1사후 조쉬 해리슨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우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해리슨을 불러들였다.
강정호는 6회 수비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1사후 1루 주자 스탈린 카스트로가 도루를 시도했다. 강정호는 2루 커버를 들어갔고 포수의 송구를 받아 주자를 태그했지만 판정은 세잎이 됐다. 그러자 피츠버그는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그리고 판독 결과 슬라이딩 상황에서 카스트로의 발이 떨어졌다고 판단, 판정이 아웃으로 번복됐다. 끝까지 주자를 태그한 강정호의 재치가 돋보였다.
호수비를 보여준 강정호는 이어진 타석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아리에타의 공 3개를 연달아 골라내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이끌어갔고 3B 1S 상황에서 아리에타의 89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그러나 잘맞은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했고 그대로 잡히고 말았다.
해적선장 맥커친은 수비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7회 선두 타자 호르헤 솔레어가 때려낸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를 잡아냈고, A.J 버넷은 두 팔을 벌려 고마움을 표했다.
한점차 살얼음판 리드를 달린 피츠버그는 8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타자 서벨리가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프랜차이즈 스타' 닐 워커가 2루타로 서벨리를 불러들이며 2-0을 만들었다. 이어서 마르테가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점수는 3-0으로 벌어졌다. 강정호는 2사 2,3루 타점 기회에 타석에 들어섰지만 바뀐 투수 잭 로스컵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그러나 페드로 알바레즈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9회까지 공수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 강정호는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1사후 호르헤 솔러가 때려낸 타구를 백핸드로 잘 잡아냈지만 1루 송구 실책를 범하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시즌 2번째 실책이었다.
설상가상으로 마무리 마크 멜란슨이 다음 타자 크리스 코글란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멜란슨은 웰링턴 카스티요를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했고, 에디슨 러셀을 3루 땅볼로 잡아내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3-0으로 승리한 피츠버그는 4연패를 탈출하며 18승 20패를 기록. 5할 승률에 한 걸음 다가섰다. 선발 버넷은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을 달성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카고 선발 아리에타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부진으로 시즌 4패째를 기록했다. 3루수 브라이언트는 부상으로 6회 수비를 앞두고 경기에서 빠졌다.
피츠버그는 다음날 이동일을 가지고 20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를 가진다. 피츠버그 선발은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가 나서며 미네소타에선 리키 놀라스코가 등판한다.
[사진] 강정호 ⓒ Gettyimages
[영상1 ] 강정호 내야 안타, ⓒ 스포티비뉴스
[영상1 ] 강정호 수비 장면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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