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마이크 볼싱어가 다저스 5선발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볼싱어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1-0 승리를 이끌었다. MLB.com은 경기 후 "볼싱어가 5선발 자격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볼싱어는 좋은 변화구를 지닌 선수다.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라며 "기회를 잘 살렸다. 3경기 연속으로 잘 던졌다"고 말했다. 볼싱어는 올 시즌 3차례 선발 등판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09를 기록하고 있다.

상대 팀 선수들도 그의 변화구 구사 능력을 칭찬했다. 콜로라도 내야수 놀란 아레나도는 "커브와 커터를 섞어 던졌다. 커브를 스트라이크 존 안에 넣을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볼싱어는 결정구 커브에 대해 "예전보다 조금 더 느리게 던지려고 했다"고 말했다.

볼싱어는 공이 빠른 선수가 아니다. 포심 패스트볼 보다는 변형 구종인 커터를 많이 구사한다. 커브도 많이 던지는 편. 그는 댄 하렌(마이애미)를 예로 들며 "하렌은 모든 공을 강하게 던지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아웃카운트를 늘려간다"며 "구속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어깨 통증으로, 브랜든 맥카시가 팔꿈치 인대 파열로 로테이션에서 빠져나간 상태다. 대안이 필요한 상황에서 볼싱어가 호투하면서 근심 하나를 덜었다.

[동영상] 마이크 볼싱어, 콜로라도전 6이닝 무실점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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