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를로스 카라스코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소문날 예정인 유명 선발투수 맞대결은 타격전으로 이어졌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2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 12-10으로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두 팀은 에이스 선발투수를 내세워 화려한 투수전을 예고했으나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클리블랜드 선발투수는 카를로스 카라스코. 올 시즌 20경기에 나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3.58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으나 이날 경기에서 1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5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올 시즌 최단 이닝 투구다.
▲ 크리스 세일

보스턴 레드삭스 선발투수는 크리스 세일. 올 시즌 21경기 등판해 13승 4패 평균자책점 2.37로 좋은 투구를 이어가던 세일은 경기에서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세일이 한 경기에서 7실점 이상 기록한 최근 경기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5이닝 8실점으로 무너진 지난해 7월 9일 경기다.

두 투수가 와르르 무너진 가운데 보스턴은 8회말까지 9-8로 앞섰다. 클리블랜드가 9회초 마무리 투수 크레익 킴브럴을 상대로 역전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좌중월 동점 솔로포를 쏘아올렸고 2사 만루에 어스틴 잭슨을 상대할 때 폭투를 저질러 역전을 허용했다.

클리블랜드는 10-9로 앞선 9회말 마무리 투수 코디 앨런을 올렸다. 보스턴은 2사 2, 3루까지 앨런을 몰아붙였고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중월 끝내기 3점 홈런을 쳐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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