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필승조를 내어주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넥센은 트레이드 마감 시한인 지난달 31일 우완 투수 김세현과 외야수 유재신을 KIA 타이거즈로 보내고 좌완 투수 손동욱과 이승호를 받는 2대2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넥센은 이번 트레이드로 1군 경험이 풍부한 중고참 선수 2명을 잃고 1라운드 출신 유망주 2명을 얻었다.
김세현은 올 시즌 부진과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150km에 육박하는 묵직한 강속구를 던질 줄 아는 필승조 투수다. 지난해 36세이브를 거두며 세이브왕에 오른 투수를 유망주 2명 때문에 내어준다는 것은 선뜻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다. 유재신 역시 2006년 입단해 대주자 요원으로 잔뼈가 굵은 중견급 선수.
넥센은 31일 기준 리그 5위의 성적으로 힘겨운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승률 5할과의 싸움이 시즌 내내 이어지고 있고 뒷문 싸움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다. KIA가 대권 도전을 위해 불펜을 메우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지만, 넥센도 올 시즌 포기하지 않는다는 의지는 보여줬어야 한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다.
김세현 대신 필승조로 뛸 투수도 마땅치 않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비게 된 필승조 자리에 조상우가 곧 복귀할 것이라고 했지만 조상우는 아직 캐치볼 단계다. 불펜 피칭, 실전 등판 등 많은 재활 과정이 남아있는데 조상우가 돌아올 때까지 넥센이 과연 팽팽한 순위 경쟁에서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다. 마무리 카드로는 한현희가 거론되고 있지만 한현희 역시 연투가 아직 무리고 구위 기복이 크다.
한현희가 마무리를 맡을 경우도 7회부터 뒷문을 지킬 필승조 1명이 필요하지만 넥센은 올해 필승조의 집단 부진에 허덕였다. 덩달아 금민철, 신재영 등 선발진까지 흔들리며 31일 1,2군 투수코치 보직 이동이라는 강수까지 뒀다. 이렇게 투수진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필승조 투수를 트레이드한다는 것은 남은 투수들에게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최근 들어 팀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 투수들을 수집하고 있다는 것이다. 넥센은 강윤구, 윤석민 등을 내어주면서 투수 유망주들을 받았다. 그리고 1군에 있는 투수 유망주들을 위해 나이트 퓨처스 투수 인스트럭터를 1군 투수코치로 올렸다. 외국인 코치만 4명을 선임하면 처음 가졌던 퓨처스 육성 계획을 흔들 만큼 1군 투수진이 약한 상황임을 입증한 셈이다.
올 시즌 10개 구단 중 대다수가 뒷문 싸움에서 고전하고 있다. 그만큼 끝내기도 많고 3점차 이내 접전 경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넥센은 필승조를 다시 구성해 5위에서 치고 오를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을 수 있을까. 남은 투수들의 어깨에 그 결과가 달려 있다.
관련기사
- 김연아, 변함 없는 '여왕'의 미모
- '두려움 없는 도전자' 넥센, 한국에 ML식 트레이드 심다
- 오릭스 대규모 스카우트팀 파견, 헥터 향한 것일까
- KIA "김세현은 약점 보완-유재신은 올 시즌 이후 본 선택"
- '두산 임시 캡틴' 김재환이 되뇐 각오 "분위기 유지"
- 임지섭-이대은, 퓨처스 ERA 1,2위의 합동 탈삼진쇼
- 롯데 송승준, 통산 100승까지 '-1승'
- [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레일리 체인지업, 스피드 뒤에 숨겨진 비밀
- KBO, 해외파 대상 신인 드래프트 참가 접수
- [내 질문을 부탁해] LG 양석환이 말하는 #남성 팬 #4번 타자 #엘린이
- "부상 조심!" KBO 리그에 도루가 줄어든다
- TOR 리리아노, 트레이드로 휴스턴 이적
- NC 김경문 감독, 당분간 치료 집중…김평호 수석 체제로
- '2루타+볼넷+어시스트' 추신수, SEA전 공수 맹활약…TEX 역전패
- '필승조 박진형'이 롯데 마운드에 의미하는 것
- KIA, 1-2일 광주 kt전 승리기원 시구 '안혜상-멜로디데이' 초청
- 넥센, 2일 SK전 걸그룹 ‘엘리스’ 시구-시타
- '괴물 신인' 저지, DET전 34호 포 폭발…ML 홈런 단독 선두
- '동점 적시타' 황재균, OAK전 3타수 1안타…SF 4연패
- [영상] 세계선수권대회 '깜짝 활약' 안세현, "여자 박태환? 과분하다"
- 대한농구협회 방열 회장 "3대3 농구 열기 실감"
- [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니퍼트 12승 도전, 직구에 주목하는 이유
- J-J가 이끄는 LG 불펜의 정상화
- '12K' 밴 헤켄 구위 되살린 트레이닝팀의 노력
- 다르빗슈 5일-류현진 7일, 메츠전 선발 등판 예정
- NYY 그레이, 4일 CLE 상대 핀스트라이프 데뷔전
- '8번 좌익수' 김현수, LAA전 2G 연속 선발 출전
- KBO-대한적십자사, 2017년 세 번째 Dream Save 달성
- '선취 타점' 박병호, 3타수 1안타 1타점…타율 0.262 유지
- '7이닝 무실점' LAD 마에다, 2년 연속 10승 고지 점령
- '1이닝 무실점+데뷔 첫 홈런' 슈어저, 목 경련으로 조기 교체
- 김현수, PHI 마수걸이 안타 2루타로 장식
- CLE 카라스코-BOS 세일, 먹을 것 없었던 소문난 투수 맞대결
- '시즌 5번째 3안타' 추신수, 4출루 맹활약…TEX 4연패
- 박세웅 10승 재도전과 코치진 변화 준 롯데 타선
- KIA 이범호, KBO 리그 통산 9번째 300홈런 달성 ‘-2’
- 후반기 타율 0.481, 두산 류지혁의 '완전체' 신호탄
- '2볼넷' 황재균, 방망이 무안타 침묵…타율 0.154 하락
- '2루타 1볼넷' 김현수, 2G 5출루 성공…푸홀스 통산 608호 홈런
- KBO와 10개 구단, ‘유케한 연결고리’로 소외 아동과 연결하다!
- 컵스 레스터, '통산 첫 홈런-2,000탈삼진' 겹경사 속 4이닝 3실점 주춤
- [DL 라이브] '팔꿈치 통증' 배영수, 뼈-인대 이상 無…열흘 휴식 필요
- 구멍난 한화 선발, 배영수 대안 오간도 유력
- NC 해커, 올 시즌 두 번째 2피홈런 경기 '7이닝 4실점'
- 한화 안영명의 안정감, 2G 연속 QS+ '7⅓이닝 1실점'
- 한숨 쉰 김진욱 감독 "정성곤 교체 안 하려 했는데"
- 롯데 조원우 감독 "박진형, 중간에서 중요한 상황에 기용"
- '6위 탈출 꿈꾸는' 힐만, "이제 한 경기 한 경기가 더 중요"
- 김태형 두산 감독 "5선발 잡은 함덕주, 팀에 큰 의미"
- KIA-kt 경기 비로 취소…양현종 하루 더 쉬고 재출격
- 한화 로사리오, NC 해커 상대 26-27호 연타석 홈런
- [스포츠타임] 위력 되찾은 LG 불펜, J-J가 앞장선다
- 최원태, SK전 4이닝 2피홈런 4실점… 7패 위기
- '시즌 첫 선발' 삼성 정인욱, '5이닝 2실점' 쾌투
- '6이닝 2실점' 두산 니퍼트, 선발 5연승은 다음에
- LG 류제국, 롯데전 5⅓이닝 1실점 '8승 기회'
- [SPO 시선] 실투 2개가 피홈런 2개로, 해커 시즌 4패
- 문승원, 넥센전 6이닝 2자책점… 시즌 4승 요건
- [SPO 히어로] 첫 승과 불펜 휴식, 한화 안영명의 '일타이피'
- 롯데 박세웅, LG전 6이닝 2실점…다시 미룬 10승 기회
- '안영명 첫 승' 한화 3연패 탈출, NC 나성범 타율 1위
- [SPO 히어로] '생애 첫 4안타' 삼성 김성훈, 패배 속 빛난 보석
- 김한수 감독의 기대, 응답한 '아픈 손가락' 정인욱
- [SPO 시선] '3연패' SK, 타선 침묵-불펜 난조의 '이중고'
- NC 나성범, 1모 차이로 김선빈 제치고 타율 1위
- '김민성 역전타' 넥센, SK에 위닝시리즈… 4연승 질주
- [SPO 시선] 문승원-최원태, 7월과 달랐던 8월 스타트
- [SPO 히어로] '3이닝 무실점' 윤영삼이 이끈 넥센 역전극
- [SPO 시선] '8회 이후 3득점' 두산의 무서운 뒷심
- '역전승' 장정석, "승리 지킨 불펜에 의미 부여"
- 한화 이상군 감독 대행 "안영명 첫 승, 정말 축하한다"
- '첫 승' 안영명 "서산에서 '인생 공부', 좋은 계기 됐다"
- [SPO톡] '천금 3타점' 김하성, "어제 잘쉬어 집중력 좋았다"
- [SPO 톡] '결승타' 두산 에반스, "타격감 좋아 여유 생겼다"
- '연타석 아치' 로사리오 "히팅 존에 오는 공 자신있게 스윙"
- [SPO 톡] '시즌 2승' 두산 김명신 "조카 앞에서 잘 던져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