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시즌 초반 브라이스 하퍼(23, 워싱턴 내셔널스)의 기세가 무섭다. 벌써 14개째 홈런이다.

하퍼는 1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퍼는 이날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3득점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타율은 0.338이다.

시즌 14호 포는 7회에 나왔다. 1사 1, 3루에서 하퍼는 상대 투수 데일 데이어의 5구째 시속 148km 빠른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4점 차로 앞서있던 워싱턴은 하퍼의 3점 홈런에 힘입어 10-3으로 크게 달아났다. 이후 워싱턴 불펜은 8회와 9회 각각 1실점 했지만,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10-5 승리를 지켰다.

하퍼는 샌디에이고와 이번 시리즈에서 11타수 8안타를 기록했다. 더불어 2홈런 6볼넷 6타점을 기록했다. 버드 블랙 샌디에이고 감독은 MLB.com과 인터뷰에서 "현재 하퍼의 타격감이 굉장하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당장은 하퍼가 모든 공을 잘 골라내기 때문에 약점을 찾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하퍼는 18일 현재 홈런 14개로 내셔널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토드 프레지어(신시내티 레즈)는 12개를 때려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는 15개를 쏘아 올린 넬슨 크루즈(시애틀 매리너스)다.

[영상] 하퍼 시즌 14호 홈런 ⓒ SPOTV NEWS 영상 박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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