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정리] 엄상백(19, kt 위즈)이 팀을 7연패 늪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kt는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와 원정 경기에 우완 엄상백을 선발 예고했다. 엄상백은 올 시즌 5경기에 출전해 1패 평균자책점 6.14를 기록했다. 선발로는 4경기에 나섰지만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 시즌 엄상백이 소화한 한 경기 최다 이닝은 4⅓이닝이다.

엄상백, 우타자 약세 극복해야

엄상백은 지난 5경기에서 우타자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허용한 홈런 2개 모두 우타자 윤석민(넥센 히어로즈)과 조인성(한화 이글스)에게 얻어맞았다. 좌타자 상대 성적은 피안타율 0.269 피장타율 0.346 피출루율 0.394인 반면, 우타자 상대 성적은 0.333 0.600 0.429다.

시즌 초반 엄상백은 홈보다 원정에서 힘을 냈다. 홈에서 치른 2경기에서는 경기당 볼넷 6.75개를 내주며 평균자책점 11.81을 기록했다. 그러나 집밖에서는 달랐다. 엄상백은 원정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했다. 경기당 볼넷은 4.82개를 허용했다.

엄상백은 아직 상대 타선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팀의 8연패를 막아야 하는 부담도 크다. 결국 경험 있는 선수들이 타석에서 제 몫을 해줘야 한다. 올 시즌 NC전에서 가장 좋은 타격감을 선보인 선수는 5할을 기록한 조중근이다. 박경수(0.400), 김상현(0.400)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간 NC전에서 괜찮은 타격감을 선보였던 베테랑들이 힘을 보태야 엄상백의 어깨도 가벼워진다.

[Fact file1] 2015시즌 타자별 NC전 타율 (18일 기준)

한편 NC에서는 선발 투수로 찰리 쉬렉(30)이 나선다. 찰리는 지난 13일 LG 트윈스전에서 국내 무대 데뷔 이래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찰리는 이날 ⅓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찰리는 9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하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찰리는 이날 승리를 장식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제작] 김수빈, 윤태식 게임노트 에디터

[사진] 엄상백 ⓒ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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