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내셔널리그 신인왕 출신' 14년 차 베테랑 내야수 라파엘 퍼칼(37)이 은퇴를 발표했다.

지난해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던 퍼칼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당초 퍼칼은 올해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뒤 빅리그 복귀를 노렸다. 그러나 마이너리그에서의 부진한 성적, 캔자스시티 주전 유격수 알시데스 에스코바르의 활약 등으로 무산됐다.

퍼칼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인터뷰에서 "14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시간은 내게 꿈만 같은 기억이었다"라면서 "나는 여전히 야구를 사랑하지만 더 이상 예전 경기력을 보여줄 수 없다고 판단해 사랑하는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선택을 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내게 재기 기회를 준 데이튼 무어 캔자스시티 단장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2000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빅리그 데뷔를 이룬 퍼칼은 131경기에 출전하며 그해 NL 신인왕에 올랐다. 그는 선수시절 모두 3차례 올스타에 뽑힌 바 있다. 퍼칼은 빅리그 통산 14시즌 동안 16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1 1817안타 113홈런 587타점 314도루를 남겼다.

[사진] 라파엘 퍼칼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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