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우천 취소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스포티비뉴스=대구, 고유라 기자] 전국적으로 내린 비에 지쳐 있던 팀들이 우천 취소 휴식을 얻었다.

KBO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대전(SK 와이번스-한화 이글스), 잠실(kt wiz-LG 트윈스),  대구(넥센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SK는 지난 13일까지 112경기를 치러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이날 전까지 우천 취소가 2경기에 불과했다. 5월 9일 잠실 두산전 이후 98일 만의 경기 취소다. SK는 16일 선발투수로 스캇 다이아몬드 대신 백인식을 예고했다.

삼성과 넥센에도 반가운 비다. 두 팀은 각각 110경기씩 치러 SK 다음으로 최다 경기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삼성은 지난주인 10일 대구 한화전이 비로 취소된 바 있지만 돔구장을 사용해 홈에서는 휴식이 없는 넥센은 7월 1일 수원 kt전 이후 45일 만의 우천 휴식이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이날 심판조장인 전일수 심판과 임채섭 KBO 경기감독관이 외야까지 둘러본 결과 전날(14일)부터 대구에 비가 많이 와 외야가 경기하기 미끄럽고 계속해서 비 예보가 있다는 판단 아래 경기를 취소했다. 넥센은 15일 선발투수 정대현 대신 김성민을 16일 선발로 예고했다. 삼성은 김대우가 그대로 16일 나선다.

우천 휴식이 무조건 선수단에 좋은 것은 아니다. SK는 1경기를 위해 대전을 다시 방문해야 할 수도 있다. 넥센 역시 대구 원정길에 다시 나서야 한다. 그러나 경기를 많이 치르면서 시즌 후반부 선발 로테이션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팀들에는 단비 같은 우천 취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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