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하주석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홍지수 기자] 지난 15일 SK 와이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부상을 털고 돌아온 한화 이글스의 내야수 하주석이 남은 시즌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하주석은 1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 득점에 도움을 보태지는 못했으나 부상 복귀 이후 주전 유격수로서 안정적인 수비와 상위 타순에서 팀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경기가 끝난 뒤 만난 하주석은 "팀이 한 경기라도 더 이기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일단 오늘 이겨서 좋다"면서 "부상으로 뛰지 못할 때를 생각하면 지금 경기에 나서고 있는 게 즐겁다"고 말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던 하주석은 지난 15일 1군에 콜업됐다. 25일 만에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하주석은 당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부상 복귀전은 16일 SK전이 됐다.

하주석은 SK와 홈경기에서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8-5 승리에 이바지했다.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이후 타격 컨디션은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하주석은 19일 롯데전까지 17타수 4안타, 타율 0.235를 기록했다.

하주석은 "솔직히 타격 컨디션이 좋은 건 아니다. 경기에 많이 뛰지도 못했고, 적응 문제 등 어려운 점이 있기는 하다. 계속 경기에 나서면서 타격감 찾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매 경기 2안타, 3안타를 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부상 복귀 이후 홈경기를 치른 뒤 마산(NC전) 원정을 다녀왔고, 2연전이 끝나고 다시 홈구장인 대전으로 돌아와 롯데전에 나섰다. 타이트한 일정의 연속이었다.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팀에서 하주석에게 거는 기대는 적지 않다. 주장 송광민을 비롯해 주축 타자 김태균까지 한화는 올 시즌 선수들의 줄부상에 골머리를 앓았다. 때문에 25일 만에 돌아온 하주석이 반가울 수밖에 없었고, 이상군 감독대행도 하주석이 1군에 복귀하기 전까지 꾸준히 체크했다.

하주석은 19일까지 시즌 타율 0.300 9홈런 44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시즌 19개의 실책을 저질렀던 그는 올 시즌에는 6개 실책으로 일취월장한 수비력을 보이고 있다. 공수에서 발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하주석의 목표 가운데 하나는 남은 시즌을 건강하게 마무리하는 것이다.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있는 기간이 그에게 큰 교훈이 됐다. 하주석은 "일단 내가 안아프고 남은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 이유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