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작 영상뉴스팀, 글 박성윤 기자] 26일 KIA 타이거즈가 기나긴 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KIA 승리에는 김윤동 박진태 최형우 나지완 등 여러 선수가 있었는데요. 스포트라이트는 받지 못했지만 팀 승리에 제 몫 이상을 한 선수가 있었습니다. '작은 검투사' 김선빈입니다.

올 시즌 9번 타자로 늘 경기에 나섰던 김선빈은 연패 기간 1번 타자로 경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공격이 안 풀리는 KIA에 리그 전체 타율 1위 타격감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김선빈은 26일 1번 타자로 3안타 2득점으로 팀 연패 탈출에 큰 힘을 보탰습니다.

연패 탈출 후 김선빈은 "타순보다는 팀 연패 탈출만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선빈이 타순을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타순을 바꾸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해야 하는 일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김선빈은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입니다. 부담은 배가 됩니다.

▲ 김선빈 ⓒ 한희재 기자
KIA 박흥식 타격코치는 "팀 형편이 좋지 않아 김선빈이 1번으로 나가고 있다. 본인은 9번이 편하지만 팀 상황을 알기 때문에 타순에 가리지 않고 나서서 잘하고 있다"며 헌신하고 있는 김선빈을 향해 엄지를 세웠습니다. 이어 박 코치는 짧고 굵게 "고맙다. 팀에 엄청 도움이 된다"며 김선빈의 헌신을 연거푸 칭찬했습니다.

시즌 막바지 선두 경쟁에 빨간 불이 켜진 KIA. 김선빈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며 팀 선두 수성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IA가 두산의 도전을 뿌리치고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한다면 김선빈은 그 중심에 서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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