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손아섭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고유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홈 최다 연승 신기록에 실패했다.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초반 홈런으로 분위기를 내주며 8-9로 패했다. 롯데는 최근 6연승을 마감하는 동시에 홈 10연승도 끊기며 홈 최다 연승 타이에 머물렀다.

이번주 롯데는 22일부터 26일까지 선발투수 5명이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승을 챙겼다. 선발 야구가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투타 밸런스가 맞아 떨어진 롯데는 8월 상승세를 이어가며 4위 자리도 탈환했다. 그러나 이날 등판한 린드블럼에서 흐름이 끊겼다.

린드블럼은 5⅔이닝 13피안타(3홈런) 4탈삼진 1사사구 9실점(8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2패를 안았다. 지난 4일 넥센전 4이닝 7실점 이후 3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던 린드블럼이지만 이날도 넥센 타선에 집중타를 맞으며 기복을 보였다. 올 시즌 7경기 피홈런이 6개인데 그중 5개가 넥센전이다.

린드블럼은 2회 선두타자 채태인에게 우중간 안타, 고종욱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1사 1,2루에서 김웅빈에게 우월 스리런을 허용했다. 5회에는 2사 후 장영석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한 린드블럼은 6회 1실점, 7회 3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8월 역전승 1위 롯데의 뒷심은 여전했다. 롯데는 7회 손아섭이 개인 데뷔 첫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는 스리런을 터뜨리며 브리검을 강판시켰고 최준석이 바뀐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백투백 홈런을 날리며 8-9까지 쫓아갔다. 2만 여 관중은 연이어 터진 홈런포에 열광했다.

롯데는 결국 9회 2사 3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패하며 연승이 모두 끊겼지만 호락호락하게 지지 않고 져도 질 것 같지 않은 최근 분위기를 이어갔다. 2-9에서 8-9까지 따라가며 무기력한 패배가 아닌, 석패로 한 주를 마감한 롯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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