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현은 주짓수 훈련에 집중한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스턴건' 김동현(35, 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이 경쟁의 무대로 돌아온다.

오는 10월 21일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리는 '스파이더 인비테이셔널 브라질리안 주짓수 챔피언십(이하 스파이더 BJJ 챔피언십) 파이널'에서 노기(No Gi, 도복을 입지 않음) 그래플링 특별 경기(10분)에 나선다.

상대는 주짓수 검은 띠 키난 코넬리우스(25, 미국)다. 키 189cm의 장신으로 각종 그래플링 대회에서 우승한, 창의적인 기술을 가진 젊은 강자다.

도복을 입어도, 안 입어도 강하다. 도복을 입고 싸우는 세계주짓수선수권대회(일명 문디알)에서 2013년 갈색 띠 88kg급 금메달, 2014년 검은 띠 무제한급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복을 입지 않는 ADCC 서브미션 레슬링 월드 챔피언십에서 2013년 88kg급 동메달·무제한급 동메달, 2015년 88kg급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2014년 세계주짓수선수권대회 노기 부문에서 검은 띠 88kg급 금메달·무제한급 은메달을 땄다.

▲ 젊은 그래플링 강자 키난 코넬리우스 ⓒ키난 코넬리우스 홈페이지

김동현은 UFC 웰터급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래플러다. 상대에게 달라붙어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압박이 좋아 '매미'라는 애칭을 얻었다. 지난 6월 UFC 파이트 나이트 111에서 콜비 코빙턴에게 판정패하고 주짓수 수련에 열중하고 있다.

김동현은 2013년 ADCC 서브미션 레슬링 월드 챔피언십 88kg급에 출전했으나 16강전에서 호물로 바할에게 토홀드 서브미션으로 졌다. 김동현을 꺾은 바할은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매트로 돌아오는 김동현은 "난 도전을 즐긴다. 주짓수는 늘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수련하고 있다. ADCC 출전 후 오랜만에 갖는 그래플링 경기다. 승패를 떠나 도전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키난은 최근 가장 주목받는 강자다. 도전하는 마음으로 주어진 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붓겠다"며 "키난에게 이 메시지를 전해 달라. 파운딩이나 도발은 걱정하지 마라. 난 자제력이 있어 경기 중 이성을 잃고 타격할 경우는 없을 테니 안심해도 된다"며 웃었다.

스파이더 BJJ 챔피언십은 지난해 시작된 한국 최초 초청 방식의 주짓수 상금 대회다. 주최사인 스포츠 브랜드 스파이더(SPYDER)는 이 대회를 한국은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주짓수 상금 대회로 키우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외국인 강자들을 대거 불러들였다. 지난 1월 보라 띠들이 맞붙은 예선전, 지난 4월 8강전이 열렸다.

스파이더 인비테이셔널 브라질리안 주짓수 챔피언십 파이널

[특별 경기] 김동현(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 vs 키난 코넬리우스(미국/아토스 주짓수)

[76kg급 준결승전] 장인성(와이어 주짓수/ 팀 스파이더) vs 하파엘 도밍고스(브라질/ 데미안 마이아 주짓수)

[76kg급 준결승전] 이경섭(트라이포스) vs 셰인 힐-테일러(미국/팀 로이드 어빙)

[76kg 이상급 준결승전] 유연종(윌로우 주짓수) vs 마테우스 고도이(브라질/알리앙스)

[76kg 이상급 준결승전] 켈리 만글로나(미국/파라에스트라 군산) vs 최동화(주짓수 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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