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제 알도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종잡을 수가 없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조제 알도(30, 브라질)는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을까?

올해 초만 해도 코너 맥그리거(29, 아일랜드)를 잡으러 라이트급으로 올라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던 알도가 지난 6월 맥스 할로웨이에게 TKO로 지고 페더급 왕좌에서 내려온 뒤엔 생각이 복잡한 듯하다.

알도의 스승이자 코치 안드레 페데르네이라스는 "알도가 UFC와 계약을 끝내고 싶어 한다. 프로 복서가 되려고 한다"고 밝혔다.

3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프로 복싱은 알도의 오랜 꿈이다. 만약 그가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3개월 동안 UFC 남은 계약 경기를 다 끝내고 복싱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UFC에서 아주 마음이 떠난 것도 아니다. MMA 파이팅에 따르면 알도는 아직 UFC와 계약상 4경기가 더 남아 있다.

페데르네이라스는 "UFC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알도는 컵 스완슨이나 다른 랭커들과 경기를 바라고 있다. 타이틀에 도전할 기회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챔피언 할로웨이는 랭킹 2위 프랭키 에드가를 맞아 타이틀 1차 방어전을 치를 전망이다. 3위 리카르도 라마스, 4위 컵 스완슨, 6위 브라이언 오르테가, 7위 야이르 로드리게스 등이 다음 매치업을 기다리고 있다.

알도는 랭커 가운데 스완슨에게 가장 관심이 높다. 지난 8월 "11월 또는 12월 출전을 바란다. 스완슨은 내가 희망하는 상대다. 에드가는 할로웨이에게 도전할 전망이다. 나와 스완슨이 싸워서 다음 도전자를 가리면 된다"고 말했다.

알도는 2009년 6월 WEC 41에서 스완슨을 플라잉니로 8초 만에 쓰러뜨린 바 있다.

페데르네이라스가 말하는 알도의 복싱 전향 의지가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알쏭달쏭하다. UFC와 협상을 위한 '언론 플레이'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알도는 지난해 9월 깜짝 은퇴를 선언했다. UFC가 페더급 타이틀 도전권을 주지 않는다면 계약을 깨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UFC를 협상 테이블에서 끌어들이기 위한 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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