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탬파베이 홈 구장 트로피카나 필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텍사스와 휴스턴의 3연전이 허리케인 영향으로 중립 구장에서 열린다.

MLB 사무국은 30일(이하 한국 시간)부터 사흘동안 치러지는 양 팀의 경기를 탬파베이의 홈 구장인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연다고 29일 발표했다.

같은 이유로 다음 달 2일부터 3일동안 예정돼 있는 휴스턴과 뉴욕 메츠의 경기도 트로피타나 필드에서 펼쳐진다. 같은 기간 탬파베이는 캔자스시티, 시카고로 원정을 떠난다.

원래 두 시리즈는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휴스턴에 허리케인 하비가 닥쳐 MLB 사무국이 장소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짐 크래인 휴스턴 단장과 휴스턴 오너 그룹, 재단은 수 많은 허리케인 희생자들을 위해 400만 달러를 기부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와 선수 협회는 100만 달러를 기부한다.

크레인 단장은 "야구에선 장소가 중요하다. 하지만 (지역의) 많은 이들이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들을 돕기 위한 방법을 궁리해 왔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레이드 라이언 휴스턴 사무운영 부사장은 "팬과 선수, 그리고 스태프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시설을 사용하도록 허가해 준 탬파베이 구단에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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