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감독의 데뷔 무대인 아시아 프로 야구 챔피언스컵(11월)은 24세 이하(2017년 대회 기준 1993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프로 입단 3년째 이하 선수로만 구성된다. 대회 참가국인 한국, 일본, 대만 모두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눈길이 많이 가는 선수들은 역시 투수다. 야구, 특히 단기전은 투수 놀음이다. 게다가 선 감독은 투수 발굴 및 육성 전문가다. 젊은 투수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한 일과다.
그렇다면 선 감독의 눈에 띈 영건들은 누가 있을까. 또 어떤 장단점을 갖고 있을까. 베스트 3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고 부탁했다.
1위. 박세웅(11승4패, 평균 자책점 3.06)
박세웅은 일단 공격적인 투구가 맘에 든다. 거의 매 타자를 상대로 유리한 카운트에서 공략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공격적인 볼 배합은 자신감의 표현이다. 그만큼 자기 공에 자신을 갖고 있다는 걸 뜻한다.
한결같은 공을 던진다는 점도 장점이다. 페이스가 좋았을 때나 좋지 않았을 때 모두 자신의 공을 던질 줄 아는 투수다.
다만 유리한 카운트에서 너무 쉽게 승부에 들어가는 방식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승부를 하더라도 어렵게 가야 할 때가 있는데 단순히게 승부를 들어가다 큰 것을 허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카운트 관리는 잘하는데 결정구를 쓸 때는 좀 더 신중해져야 한다.
2위. 최원태(11승6패, 평균 자책점 4.52)
최원태는 일단 안정감이 있다. 아주 짠물 피칭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발투수로서 계산이 선다는 것이 최원태의 최대 장점이다.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맞춰 잡는 유형의 투수 같지만 삼진도 제법 잡는다. 필요할 땐 타자의 배트에 공을 맞히지 않고 잡는 법을 알고 있다는 뜻이 된다.
다만 구위는 아직 좀 더 올라와야 한다. 투심 패스트볼이 주 무기라고는 하지만 구속이 좀 더 올라와 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3. 함덕주(8승7패. 평균 자책점 3.79)
함덕주는 귀한 왼손 요원이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우완 투수들은 나름대로 자질을 갖춘 투수들이 눈에 띈다. 왼손은 다르다. 확실하게 눈도장을 받을 수 있는 투수들이 많지 않다. 그 가운데에선 함덕주와 구창모 정도이다.
함덕주는 선발을 하면서 기량이 느는 것이 눈에 띄었다. 시즌 초반에 고전도 하고 불펜도 다녀왔지만 선발투수로서 점차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깨달아 가는 것이 보인다. 경험을 좀 더 쌓으면 더 좋은 투구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대표 팀에서 보직은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대표 팀 좌완 불펜이 약해 그쪽으로 활용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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