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조영준 기자] 2014년 한 해도 옥타곤의 열기는 뜨거웠다. 한 때 팔각형의 무대를 장악했던 이들이 홀연히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반면 대중들에게 어필하는 새로운 격투가가 탄생해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올 시즌 옥타곤을 주목한 관중들을 열광시켰던 25개의 명경기를 엄선했다.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던 '2014 UFC 명경기 25'는 오는 28일 21시 SPOTV2를 통해 방송된다.

10위 -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패) VS 댄 헨더슨(승) : UFN 38(2014-03-24)

프라이드 FC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던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브라질)와 댄 헨더슨(미국)이 UFN 38 라이트헤비급 경기서 만났다. 이름의 명성대로 이들은 명승부를 펼쳤다. 1라운드에서 강하게 몰아붙이던 헨더슨은 후아의 왼손 훅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노장' 헨더슨은 노련하게 이 위기를 넘겼다. 경기는 후아 쪽으로 기우는 듯 보였지만 3라운드에서 헨더슨은 강한 라이트 훅을 후아의 턱에 적중시켰다. 큰 충격을 받은 후아는 그대로 쓰러졌고 파운딩을 퍼부은 헨더슨이 역전 TKO승을 거뒀다.

9위 - 팀 케네디(패) VS 요엘 로메로(승) : UFC 178(2014-09-28)

레슬링 은메달리스트인 로엘 로메로(쿠바)와 미국 특수부대 출신의 팀 케네디(미국)의 미들급 경기는 한 마디로 처절했다. 특히 케네디는 유혈이 낭자한 상태에서도 강하게 저항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2라운드 종료 직전 케네디는 강력한 펀치를 여러 차례 적중시켰다. 그로기 상태에 몰린 로메로는 위기에 몰렸고 케네디는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2라운드가 끝나면서 로메로는 검은별을 달을 위기를 모면했고 케네디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이 경기는 3라운드가 시작되기 전 로메로가 예정보다 더 많은 휴식을 취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실제로 로메로는 뒤늦게 일어섰고 3라운드 초반 강력한 펀치와 파운딩으로 역전 TKO승을 이끌어냈다.

8위 - 로비 라울러(승) VS 맷 브라운(패) : UFC on FOX 12(2014-07-27)

웰터급의 강타자 로비 라울러(미국)는 올해 인상적인 한 해를 보냈다. 웰터급 챔피언 조니 헨드릭스(미국)와 2번에 걸친 혈투를 벌인 끝에 챔피언 자리에 등극했다. 그가 챔피언에 오른 두 번째 경기는 심판 판정논란이 붉어졌지만 최종적으로 그는 뜻을 이루었다. 헨드릭스와의 1차전 패배 후 라울러는 맷 브라운(미국)을 상대했다.

화끈한 경기로 관중들을 열광시키는 라울러는 브라운의 안면에 묵직한 펀치를 여러 차례 적중시켰다. 하지만 브라운은 놀라운 맷집으로 버티며 거칠게 저항했다. 결국 유효타에서 앞선 라울러가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었다.

7위 - 주니어 도스 산토스(승) VS 스티페 미오치치(패) : UFC on FOX 13(2014-12-14)

전 헤비급 챔피언 주니어 도스 산토스(브라질)가 현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미국)와의 3차전 이후 오랜 만에 옥타곤에 돌아왔다. 헤비급의 수많은 '강펀치' 중에서도 '핵주먹'인 그는 미오치치와 화끈한 타격전을 펼쳤다.

이 경기서 산토스는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승리를 위해 지불한 대가는 가혹했다. 펀치는 위력적이었지만 산토스의 움직임은 예전처럼 기민하지 못했다. 미오치치의 펀치를 무수히 허용하며 그의 안면은 유혈이 낭자했다. 이 경기를 통해 전성기가 지나지 않았냐는 평가를 받은 산토스가 다시 벨라스케즈를 상대로 선전할 수 있을까.

6위 - 조제 알도(승) VS 체드 멘데스(패) : UFC 179(2014-10-26)

'페더급의 군주' 조제 알도(브라질)이 강력한 도전자인 채드 멘데스(미국)를 꺾고 7차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 2012년 1월에 열린 UFC 142에서 알도와 멘데스는 1차전을 치렀다. 당시 알도는 1라운드에 니킥으로 멘데스를 제압했다.

절치부심한 멘데스는 다시 일어섰고 33개월 만에 재도전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알도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멘데스는 1차전과 비교해 선전했지만 알도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말려들었다. 결국 알도가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챔피언 벨트를 사수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