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조영준 기자] 2014년 한 해도 옥타곤의 열기는 뜨거웠다. 한 때 팔각형의 무대를 장악했던 이들이 홀연히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반면 대중들에게 어필하는 새로운 격투가가 탄생해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올 시즌 옥타곤을 주목한 관중들을 열광시켰던 25개의 명경기를 엄선했다.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던 '2014 UFC 명경기 25'는 오는 28일 21시 SPOTV2를 통해 방송된다

5위 - 맷 브라운(승) VS 에릭 실바(패) : UFN 40(2014-05-11)

맷 브라운(미국)이 UFN 40에서 에릭 실바(브라질)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 끝에 3라운드 TKO 승을 거뒀다. 'UFN 40'은 브라운의 고향인 미국 신시내티에서 열렸다. 홈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맞이한 브라운은 2라운드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강력한 마운트 펀치로 실바를 몰아세운 브라운은 3라운드에서 파운딩 세례로 TKO승을 이끌어냈다. 이 경기 승리를 거둔 브라운은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4위 - 조니 헨드릭스(승) VS 로비 라울러(패) : UFC 171(2014-03-16)

올해 가장 인상적인 명승부는 조니 헨드릭스(미국)와 로비 라울러(미국)의 1차전이다. UFC 171가 열린 3월 당시 웰터급 챔피언이었던 헨드릭스는 '웰터급의 하드 펀치' 라울러를 상대로 라운드 내내 접전을 펼쳤다.

라울러는 강력한 펀치를 앞세워 주도권을 얻으려고 했지만 헨드릭스의 뛰어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결국 유효타에서 앞선 헨드릭스는 라울러의 거센 저항을 뿌리치고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친 라울러는 곧바로 재대결을 성사시켰다. 이들은 12월에 열린 UFC 181에서 다시 맞붙었고 라울러가 판정승을 거두며 명암이 교차했다.

3위 - 임현규(패) VS 타렉 사피딘(승) : UFN 34(2014-01-04)

올해 초 옥타곤을 가장 뜨겁게 달군 명경기는 단연 임현규(29, 코리안탐팁)와 타렉 사피딘(벨기에)의 웰터급 경기였다. 이 경기서 임현규는 아쉽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하지만 라운드 내내 사피딘을 괴롭히며 후회 없는 승부를 펼쳤다.

임현규는 지난해 3월에 열린 UFC 데뷔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그해 8월에 열린 경기에서도 승자가 된 그는 3연승에 도전했지만 사피딘에 무릎을 꿇었다. 3라운드에서 임현규는 사피딘의 로우킥에 고전하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를 버텨내며 5라운드 종료 직전에는 사피딘을 강력하게 몰아붙였다. 심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결국 승자가 되지 못했다. 이 경기는 UFN 34 최고의 경기(FIGHT OF THE NIGHT) 선정됐고 임현규는 보너스를 챙겼다.

2위 - 헤난 바라오(패) VS T.J 딜라쇼(승) : UFC 173(2014-05-25)

2014년 경량급 최고의 명승부는 단연 헤난 바라오(브라질)와 T.J 딜라쇼(미국)의 밴텀급 타이틀매치였다. 지난 2월 1차 방어전에 성공한 바라오는 딜라쇼를 상대로 2차 방어전에 나섰다.

바라오는 시종일관 딜라쇼에 고전했다. 바라오는 재빠른 스텝으로 치고 빠지는 전략을 쓴 딜라쇼에 끌려 다녔다. 경량급 특유의 스피디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마지막 5라운드에서 딜라쇼의 전광석화 같은 헤드킥이 터졌고 이어 펀치 세례가 이어졌다. 바닥에 쓰러진 바라오는 딜라쇼의 파운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밴텀급 챔피언 벨트는 딜라쇼에게 넘어갔다.

1위 - 크리스 와이드먼(승) VS 료토 마치다(패) : UFC 175(2014-07-06)

대망의 '올해의 게임'은 크리스 와이드먼(미국)과 료토 마치다(브라질)의 미들급 타이틀 매치다. 와이드먼은 '미들급의 절대강자' 앤더슨 실바(브라질)를 두 번이나 제압하며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와이드먼이 UFC 175에서 도전자로 맞이한 상대는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인 료토 마치다였다.

가라데를 앞세운 강력한 타격가인 마치다를 상대로 와이드먼은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앤더슨 실바와의 경기에서 나타난 와이드먼의 맷집과 경기 운영은 대단했다. 라이트헤비급 출신인 마치다를 상대로 힘에서 밀리지 않은 와이드먼은 강력한 타격과 그래플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미들급으로 체급을 낮추며 2체급 석권에 도전한 마치다의 꿈은 와이드먼의 강력함에 무릎을 꿇었다. 비록 피니시가 아닌 판정으로 끝났지만 두 선수가 펼치는 절정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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