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조영준 기자] 2014년 한 해도 옥타곤의 열기는 뜨거웠다. 한 때 팔각형의 무대를 장악했던 이들이 홀연히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반면 대중들에게 어필하는 새로운 격투가가 탄생해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올 시즌 옥타곤을 주목한 관중들을 열광시켰던 25개의 명경기를 엄선했다.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던 '2014 UFC 명경기 25'는 오는 28일 21시 SPOTV2를 통해 방송된다.

20위 - 존 리네커(승) VS 알프테킨 오즈킬리치(패) : UFN 45(2014-07-17)

남자 선수들 중 가장 가벼운 체급은 플라이급(-56kg)이다. 경량급은 중량급과 비교해 스피드는 빠르지만 묵직한 파괴력은 떨어진다. KO승이 중량급보다 잘 나오지 않아 대중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지만 ‘돌주먹’ 존 리네커(브라질)의 경기는 다르다.

160cm가 되지 않는 단신 파이터인 리네커는 자신의 강한 펀치력을 앞세워 상대를 제압해왔다. ‘터키의 희망’ 알프테킨 오즈킬리치는 리네커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최종 라운드 종료를 얼마 두지 않은 상태에서 뼈아픈 TKO패를 당했다.

19위 - 료코 마치다(승) VS 게가드 무사시(패) : UFN 36(2014-02-16)

'브라질리언 가라데 전사' 료코 마치다(브라질)가 스트라이크포스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게가드 무사시(네덜란드)를 상대로 명승부를 펼쳤다.

마치다는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경력이 있다. 하지만 챔피언 벨트를 내준 뒤 미들급으로 체급을 낮춘 그는 역시 라이트헤비급 출신인 무사시를 맞이했다. 1,2라운드에서 두 선수는 접전을 펼쳤지만 3라운드로 들어서며 마치다 쪽으로 저울추가 기울었다. 마치다는 로우킥과 펀치로 유효타를 성공시키며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나갔다. 결국 마치다는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18위 - 더스틴 포이리에 VS 아키라 코라사니 : TUF Nations Finale(2014-04-17)

더스틴 포이리에(미국)는 2년 전 '코리안 좀비' 정찬성(27)에게 4라운드 서브미션 패를 당했다.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그는 TUF Nation Finale 페더급 경기서 아키라 코라사니(스웨덴)를 상대했다.

포이리에는 빠른 스텝을 동반한 펀치로 코라사니를 공략했다. 1라운드 내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던 포이리에는 2라운드가 시작되자마자 강력한 펀치 세례를 퍼부으며 경기를 종료시켰다.

17위 - 료코 마치다 VS C.B 달러웨이 : UFN 58(2014-12-21)

'UFN 58'은 올해 UFC 대미를 장식하는 대회였다. 2014년 옥타곤에서 열린 마지막 대회인 ‘UFN 58’의 메인이벤트는 료토 마치다(브라질)와 C.B 달러웨이(미국)의 미들급 경기였다. 이 체급 4위에 올라있던 마치다는 현 챔피언인 크리스 와이드먼(미국)에 도전했지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하며 챔피언에 등극하지 못했다.

하지만 달러웨이를 가볍게 제압하면서 랭킹 3위로 뛰어올랐다. 연승을 달리며 처음으로 미들급 10위에 올랐던 달러웨이는 ‘대 이변’에 도전했지만 현격한 실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1R TKO패를 당했다.

16위 - 방태현 VS 카잔 존슨 : UFC 174(2014-06-15)

한국인으로는 7번 째로 UFC에 진출한 방태현(31, 코리안탑팀)이 그림 같은 라이트 스트레이트로 첫 승을 거뒀다. 방태현은 지난 6월에 열린 'UFC 174' 라이트급 경기에 출전해 카잔 존슨(30·캐나다)에게 3라운드 2분 1초만에 KO승을 거뒀다.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존슨은 다양한 그라운드 기술로 방태현을 괴롭혔다. UFC 첫 경기서 방태현은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판정패 당했다. 이번 경기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퇴출될 수 있었다. 하지만 1,2라운드를 잘 버텨낸 방태현은 3라운드에서 강력한 오른손 펀치를 존슨의 안면에 꽂아 넣었다.

존슨은 정신을 잃은 듯 그대로 쓰러졌으며 방태현은 환호성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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