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조영준 기자] 2014년 한 해도 옥타곤의 열기는 뜨거웠다. 한 때 팔각형의 무대를 장악했던 이들이 홀연히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반면 대중들에게 어필하는 새로운 격투가가 탄생해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올 시즌 옥타곤을 주목한 관중들을 열광시켰던 25개의 명경기를 엄선했다.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던 '2014 UFC 명경기 25'는 오는 28일 21시 SPOTV2를 통해 방송된다.

15위 - 컵 스완슨(승) VS 제레미 스티븐스(패) : UFN 44(2014-06-29)

페더급의 강자 컵 스완슨(미국)이 제레미 스티븐스(미국)를 꺾고 타이틀매치에 한걸음 다가섰다. 스완슨은 정찬성(27, 코리안좀비MMA)의 라이벌로 불린다. 빠르고 정교한 타격이 일품인 그는 그래플링에도 능하고 경기 운영도 탁월하다.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브라질)의 아성에 도전하는 그는 현재 페더급 랭킹 4위에 올라있다. 이 경기가 열리던 6월 당시 11위였던 스티븐스를 상대로 스완슨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2라운드에서는 스티븐스의 강력한 스트레이트에 주춤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3라운드 우위를 점하며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14위 - 제이미 바너(패) VS 아벨 트루히요(승) : UFC 169(2014-02-02)

올해 가장 인상적인 '역전 KO승' 경기다. UFC 169 라이트급 경기서 맞붙은 이들은 시종일관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며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2라운드 중반까지 경기 주도권을 가진 이는 제레미 바너(미국)였다. 바너는 펀치는 물론 니킥으로 트루히요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계속되는 바너의 공격에 트루히요는 패색이 짙어졌지만 강인한 맷집으로 버텨냈다.

2라운드 후반 바너는 다소 지친 모습을 보였고 트루히요는 강력한 오른손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충격을 받은 바너는 바닥에 쓰러졌고 통쾌한 역전 KO승이 연출됐다.

13위 - 다나카 미치노리(패) VS 강경호(승) : UFN 52(2014-09-20)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27, 본부엔터테인먼트)가 적지인 일본 사이타마 아레나에 뛰어들어 한일전을 펼쳤다. 결코 질 수 없는 승부에서 강경호는 일본의 다나카 미치노리를 꺾고 국내 팬들을 열광시켰다.

UFN 52 밴텀급 경기 1라운드가 시작하자 마다 강력한 펀치로 다나카를 공략했던 강경호는 그라운드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2라운드에서는 다나카에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고전했지만 마지막 3라운드에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적으로 강경호가 유리하게 이끈 경기로 보였지만 장소가 적지인점이 맘에 걸렸다. 그러나 강경호는 2-1 판정승을 거두며 한일전의 승자가 됐다. 이 경기는 UFN 52 최우수 경기로 선정됐고 강경호는 보너스 5천만 원까지 챙겼다.

12위 - 요엘 로메로 VS 데릭 브런슨 : UFN 35(2014-01-16)

사우스포 선수끼리 맞붙은 이 경기는 미들급의 화끈함은 물론 경량급의 아기자기한 면도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요엘 로메로(쿠바)와 데릭 브런슨(미국)은 모두 레슬링을 기반으로 두고 있다. 로메로의 경우 주짓수도 능한 점이 특징인데 두 선수는 생동감 넘치는 그래플링을 펼쳤다.

2라운드에서 브런슨은 그라운드에서 유리한 위치를 고수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3라운드 2분을 남겨두고 로메로의 앨보우 공격이 시작됐다. 바닥에 쓰러진 브런슨의 오른쪽 옆구리는 로메로의 강력한 앨보우를 연속 허용했고 결국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11위 - 로리 맥도날드 VS 데미안 마이아 : UFC 170(2014-02-23)

웰터급의 강자 로리 맥도날드(캐나다)가 지난 2월 열린 UFC 170에서 '주짓수 고수' 데미안 마이아(브라질)를 만났다. 마이아는 그라운드에서 각종 기술을 시도했지만 맥도날드는 쉽게 말려들지 않았다.

마이아만큼 주짓수의 달인인 맥도날드는 그라운드는 물론 스탠딩 자세에서도 마이아를 압도했다. 2라운드에서는 원투 스트레이트와 하이킥을 마이아의 안면에 적중시켰다. 얼굴이 붉게 변한 마이아는 위축됐고 결국 맥도날드가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