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우 롯데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도 잘하지만, 하고자 하는 의지는 우리도 다르지 않다."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4차전을 앞둔 각오를 이야기했다. 두산은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5승 1무, 롯데는 5승 1패를 기록하며 순위권 다툼에 박차를 가했다. 두산은 선두 KIA에 1.5경기 차까지 따라붙었고, 롯데는 4위 사수에 나섰다.

조 감독은 27일 사직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8-9로 지면서 1패를 떠안은 것과 관련해 "지면 당연히 아쉽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선발투수 린드블럼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야수들이 빨리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텨서 좋은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상승세인 두산과 맞대결이 신경 쓰일 법했다. 조 감독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모두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하디보니 승수가 쌓인 거 같다. 두산도 잘하지만, 하고자 하는 의지는 우리도 다르지 않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김태형 두산 감독은 두 팀의 맞대결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는 말에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29일과 30일 롯데와 홈 2연전, 31일과 다음 달 1일 KIA와 원정 2연전을 앞두고 표적 등판과 같은 변수를 둘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김 감독은 "비가 오면 몰라도, 각자 쉬는 날짜가 있어서 선발 로테이션은 못 바꾼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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