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앤디 밴 헤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좌완 투수 앤디 밴 헤켄이 시즌 7승 요건을 갖췄다.

밴 헤켄은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SK전 6승 이후 4경기에서 승이 없던 밴 헤켄은 타자들의 도움 속 28일 만에 시즌 7승에 도전한다.

1회 밴 헤켄은 선두타자 노수광을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그는 최항의 번트 타구를 잡아 선행주자를 처리한 뒤 최정을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정의윤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밴 헤켄은 2사 1,2루에서 김동엽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밴 헤켄은 1-0으로 앞선 2회 나주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로맥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에 몰린 밴 헤켄은 김성현을 2루수 파울플라이 처리했으나 이성우와 12구 싸움 끝에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내줬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노수광에게 역전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팀이 2회 2-2 동점을 만들었다. 밴 헤켄은 3회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도 삼자범퇴로 호투했다. 밴 헤켄은 4-2로 앞선 5회 1사 후 노수광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그는 최항의 루킹 삼진 때 노수광의 도루 실패로 이닝을 가볍게 마쳤다.

밴 헤켄은 7-2로 앞선 6회 교체됐다. 투구수는 98개(스트라이크 63개+볼 35개)를 기록했다. 이날 밴 헤켄은 실점을 최소화하며 짠물 피칭을 이어갔으나 초반부터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지 못하고 흥분하는 모습도 보였다. 결국 투구수가 많아진 밴 헤켄은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했다. 그러나 승리 요건은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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