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원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장원준(32, 두산 베어스)이 시즌 12승 요건을 갖췄다.

장원준은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117개였다.

최근 2경기에서 대기록 2가지를 세우며 좋은 페이스를 이어 갔다.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8시즌 연속 10승을 달성했고, 23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7이닝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10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이뤘다.

1회가 고비였다. 장원준은 선두 타자 전준우를 중견수 앞 안타로 내보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최준석에게 중월 적시 2루타를 허용해 0-1 선취점을 뺏겼다. 중견수 박건우가 타구를 처리하는 듯했지만, 생가보다 타구가 힘 있게 담장쪽으로 더 뻗어가면서 실점으로 연결됐다.

고비를 넘긴 이후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2회 삼자범퇴를 기록하면서 투구 수를 아껴 나갔다. 3회에는 선두 타자 전준우를 중견수 앞 안타로 내보냈으나 손아섭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최준석과 이대호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문규현에게 일격을 당했다. 4-1로 달아난 뒤 맞이한 5회 선두 타자 문규현에게 좌중월 홈런을 얻어맞았다. 1사에서는 다시 전준우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내줬고,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 2루 최준석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면서 1사 2, 3루가 된 가운데 최준석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4-3까지 쫓겼다.

6회 역시 어렵게 풀어갔다. 장원준은 1사에서 버즈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준 뒤 문규현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장원준은 대타 김동한을 2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전준우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임무를 다한 장원준은 7회 김명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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