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룩스 레일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브룩스 레일리(29, 롯데 자이언츠)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10승 요건을 갖췄다.

레일리는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115개였다.

후반기 페이스가 좋았다. 7경기에서 49⅓이닝 3승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했다.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았다. 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상승세인 두산을 만나 고전했다. 레일리는 1-0으로 앞선 1회 선두 타자 김재호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은 뒤 1사 1루에서 박건우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닉 에반스에게 중견수 왼쪽 적시타를 허용해 1-1 동점이 됐다.

3회 허경민의 주루 플레이에 흔들렸다. 1사 1루에서 박건우가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날 때 1루 주자 허경민이 2루로 태그업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김재환에게 좌익수 앞 적시 2루타를 허용해 1-2로 뒤집혔다. 리드를 뺏긴 뒤 레일리는 에반스와 10구 싸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민병헌에게 중월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어 1-4까지 벌어졌다. 

마운드에서 버티면서 타선이 추격하길 기다렸다. 레일리는 4회말와 5회말 2사 이후 각각 김재호와 에반스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위기로 연결되진 않았다. 그사이 롯데 타선이 문규현의 홈런과 최준석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따라붙으면서 3-4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5회까지 공 94개를 던진 레일리는 6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레일리는 선두 타자 레일리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박세혁과 오재원을 삼진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임무를 마쳤다. 레일리는 5-4로 뒤집은 7회 박진형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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