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김하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이 꿈의 기록을 달성했다.

김하성은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전에서 4-0으로 앞선 7회 1사 1,2루에서 임준혁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치며 이정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넥센은 10-0 승리를 거두며 SK의 추격을 뿌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김하성은 이 타점으로 시즌 100타점째를 달성했다. 구단 최연소이자 개인 데뷔 첫 100타점, 그리고 KBO 리그 역대 유격수들을 통틀어 2003년 홍세완, 2014년 강정호 단 2명 밖에 기록하지 못했던 100타점 반열에 이름을 같이 올리게 됐다. 김하성은 8회에도 2타점을 추가했다.

올 시즌 4번타자로 중용되며 타점에 눈을 뜬 김하성은 결승타도 11개로 팀에서 가장 많다. 올 시즌 넥센에서 김하성을 빼고는 공격을 논할 수 없게 된 셈이다. 여기에 주전 유격수로 꾸준히 출장하며 수비에서도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넥센은 강정호가 미국으로 떠나며 거포 유격수를 잃었지만 2014년 입단한 김하성이 2년차부터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차면서 고민을 해결했다. 거포 체형은 아니지만 타고난 손목 힘으로 중장거리 타자가 된 김하성은 프로 4년차에 벌써 100타점을 달성하며 팀을 넘어 리그를 주름잡는 타자가 됐다.

한편 이날 김하성은 5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택근 타석에서 2루 도루에도 성공했다. 시즌 15번째 도루. 전날 시즌 21호 홈런을 터뜨린 김하성은 개인 2번째 20홈런-20도루에도 도루 5개 만을 남겨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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