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일본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진갑용 대표 팀 배터리 코치가 바쁜 시간을 쪼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았다. 28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예비 엔트리 회의를 마치고 29일 대구로 내려와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를 지켜봤다.
이제 선동열 감독과 함께 대표 팀을 꾸려 나가야 하는 자리에 있는 만큼 친정 팀 삼성 선수만큼이나 KIA의 두 선수에게 애정어린 시선을 보냈다. 포수 김민식과 한승택이다.
진갑용 코치는 "예비 엔트리를 정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포지션이 포수다. 나도 (1군급 포수가 되는 데) 5년이 걸렸다"며 국제 대회에서 뽑을 만한 젊은 선수들을 선발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번 예비 엔트리에는 한승택뿐만 아니라 NC 박광열, 넥센 주효상과 경찰철 장승현이 뽑혔다.
진갑용 코치는 "한승택이 뛰는 걸 보고 싶었는데 오늘(29일)은 김민식이 선발로 나온다고 한다"며 입맛을 다셨다. 하지만 김민식 역시 진갑용 코치의 눈에 든 선수다. 1989년생, 프로 입단 6년째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예비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지만 진갑용 코치는 "차세대 포수가 돼야 한다"며 목소리에 힘을 줬다.
3루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얘기를 나누던 진갑용 코치는 마침 등 뒤로 김민식과 한승택이 나타나자 "아이고 우리 포수들 왔나. 인물도 좋네"하며 농담으로 먼저 인사를 건넸다.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한승택은 "아직 예비엔트리라 그런지 별 말은 없었다. 가족이나 퓨처스 팀 코치님 정도가 축하한다고 해주셨다"며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1군 126경기에 나와 다른 세 선수들보다 경험에서는 약간 앞선다는 강점이 있다. 그러나 한승택은 "그 선수들보다 제 경험이 특별히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 같이 1군에 있는 선수들이고, 큰 경기도 많이 해봤을 거다"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최종 엔트리에 대해서는 "아직 이른 얘기인 것 같다. 지금 KIA에 있으니까 그저 열심히 하고 기다리겠다. 팀에서 제가 할 일을 하면서 기다릴 뿐이다. 지금은 다른 것보다 우승이 너무 하고싶다. 대표 팀에 뽑히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진갑용 코치로부터 '차세대'라 꼽힌 김민식은 "감사하다. 현역 시절 최고의 포수였던 선배에게 칭찬을 받는다는 건 고마운 일이다"라고 얘기했다. 그 역시 "지금은 일단 팀 성적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국가 대표 팀 되면 좋겠지만 지금은 팀에 집중할 때다"며 당장은 두산과 선두 경쟁만 생각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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