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전, 홍지수 기자] 3줄 요약으로 보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13차전. LG가 3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와 원정 경기에서 6-5로 이겼다.

1. 한화 김재형 VS LG, 천적 관계 '재확인'?

2. 위기 뒤 찬스, 승부는 원점으로

3. '가을 야구' 희망 살린 정성훈-손주인

▲ LG 손주인 ⓒ 곽혜미 기자
1. 한화 김재형 VS LG, 천적 관계 '재확인'?

한화 선발로 나선 김재영은 앞서 올 시즌 2승6패, 평균자책점 6.14를 기록했다. LG전에서는 강했다. 2경기에서 13⅔이닝을 던져 1승,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했다.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강세를 이어 갔다.

그러나 '천적 관계'는 이어지지 않았다. LG 타선은 6회부터 김재영을 흔들기 시작했다. 0-4로 뒤진 6회초 첫 타자 손주인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갔고 김용의가 유격수 뜬공에 그쳤으나 최재원과 박용택이 잇따라 안타를 때려 추격을 알리는 점수를 뽑았다. 이어 정성훈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최재원이 홈을 밟아 2점 차로 추격했다.

LG는 7회에도 손주인의 희생플라이로 1점 만회했고, 8회에는 선두 타자 최재원이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 김재영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2. 위기 뒤 찬스, 승부는 원점으로

LG는 3-4로 뒤진 7회 말, 첫 타자 이성열에게 볼넷을 내주고 김원석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 3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최성훈이 이동훈을 3루수 앞 땅볼로 잡았고 구원 등판한 정찬헌이 최재훈을 2루수 앞 땅볼, 김주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한숨 돌렸다.

7회 위기를 넘긴 LG는 8회 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 선두 타자 최재원이 좌익선상 2루타를 쳤고 박용택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다음 타석에 들어선 정성훈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4-4 동점이 됐다.

3. '가을 야구' 희망 살린 손주인

손주인이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4-4로 맞선 9회초. LG 첫 타자 이형종이 우중간 안타를 쳤다. 강승호가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뒤 1사 2루에서 유강남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갔고 다음 타석에 들어선 손주인이 한화의 4번째 투수 심수창과 대결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손주인의 적시타 이후 LG는 9회 말 송광민에게 솔로포를 내줬으나 1점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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