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세리에 A 데뷔전을 치른 이승우(19)가 엘라스 베로나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베로나 선수가 된지 약 한달여 만에 열린 입단식이다. 바르셀로나 유스시스템 '라 마시아'를 밟아온 이승우는 지난달 31일(한국 시간) 베로나에 새 둥지를 틀었다. 4년 계약, 등번호는 21번을 받았다.
입단 초기부터 베로나는 이승우에게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메디컬 테스트 과정과 계약서 사인 순간을 구단 자체 영상 뉴스로 즉각 알리는 가 하면, 첫 훈련도 베로나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걸었다.
팀의 수비 불안이 겹치며 늦어지던 이승우의 데뷔전은 지난 24일 치러졌다. 라치오와 리그 6라운드 경기에 후반 26분 교체 출전해 19분 동안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활발한 플레이로 주목받고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팀 내 최고 평점 6.40점을 받은 그였다. 데뷔까지 마친 이승우. 28일 베로나 구단이 마련한 입단식에 나서 부진 각오를 전했다.
여유가 넘친 이승우였다. 짧은 이탈리아어로 입단식을 시작한 뒤 이승우는 한국어로 답을 이어갔다. 통역이 매끄럽진 않았으나 이승우의 '캐릭터'는 단연 돋보였다.
"베로나 선택한 이유? 이곳이 첫 번째 목표였다."
이승우가 받은 첫 질문은 '왜 베로나를 선택했는가'였다. 대답은 막힘이 없었다. 수많은 제의 속에서도 베로나가 우선이었다는 그다. "처음에 이적 시장이 진행되면서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등 제의가 있었지만 첫 번째 목표는 이곳이었다. 이탈리아 베로나에 와서 도전하고 싶었던 것이기 때문에 선택을 했다. 단장께서 많은 연락으로 신뢰를 주었다."
"메시? 내가 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 것."
19살 이승우의 최대 업적은 바르셀로나 7년 생활이다. 단연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바르셀로나에서의 경험과 그 곳에서 만난 리오넬 메시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이승우는 "12살에 가서 19살까지 7년 동안 잊지 못할 순간을 보냈다.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준 고마운 구단"이라고 표현하면서도 리오넬 메시와 관련된 질문엔 짧게 대답했다. "메시는 (내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모든 사람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풀백도, 중앙 미드필더도 가능하다. 나갈 수만 있다면!"
이승우는 출전에 대한 욕심을 많이 드러냈다. 득점에 대해서는 "부담 없다. 적응이 우선"이라고 했는데, 출전에 대해서는 달랐다. 어떤 포지션이 가장 능력을 잘 발휘한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그는 포지션에 관계없이 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중앙 공격수나 왼쪽 윙에서 축구를 해왔기 때문에 제일 편하긴 하다. 하지만 감독님이 오른쪽 풀백이든 중앙 미드필더든 기용해 주신다면 뛰는 게 선수의 몫인 것 같다."
"파치니!"
이승우는 '센스'도 있었다. 가장 좋아하는 이탈리아 축구 선수를 묻는 질문에 통역도 거치지 않고 반색하며 "파치니!"라고 말했다. 지암파올로 파치니는 베로나 주축 공격수로 이승우의 베로나 적응을 돕고 있는 인물이다.
관련기사
- 바르사 떠난 장결희는 지금…아스테라스 U20서 경험 쌓는 중
- 이승우 볼터치에 베로나 함성…빠르고 강렬했다
- 신태용호 2기, 지동원 있고 이승우 없는 이유
- '머슬마니아' 김규리, 측면에서 보면 더 아찔한 볼륨감
- '결승골 넣은' 루카쿠, 맨유 버스 못 탄 사연
- [풋풋한 축구 6화-2] PLAYER FOCUS:'축구 도사' 더 브라위너의 숨겨진 '한칼'
- [SPO 히어로] "민규가 또…" 상주 주민규, 클래식 7경기 연속 골 기록 타이
- [클래식 3줄요약] '장군' 동운-'멍군' 민규…포항, 상주 2-2 , 멀어지는 상위 스플릿
- [SPO 이슈] "형, 승부사야" 박주영 골…서울, 전남 잡고 ACL 불씨에 풀무질
- [SPO 이슈] 포항이 상위 스플릿으로 가는 '한 가닥' 길
- [선발 분석] '손흥민 교체 명단' 손흥민 선발 아닌 이유
- [EPL 3줄요약] '케인 멀티 골' 토트넘, 허더즈필드에 4-0승···손흥민 7분 출전
- [SPO 히어로] '9月 8경기 13골' 케인, 9월의 문을 열고 문을 닫다
- [속보] '부상 복귀' 기성용, 스완지 U-23 경기 선발출전 ···2017-18시즌 첫 출전
- '기성용 제외' 스완지, 웨스트햄전 선발 명단 발표
- [속보] 맨유-팰리스 선발 명단 발표, 루카쿠 최전방…이청용 벤치 대기
- [스포츠타임] 한가위 연휴 출격 대기하는 한국 선수들
- [스포츠타임] UCL 2차전을 빛낸 별들, 케인부터 아우베스까지
- [분데스 3줄요약] '카가와 환상 골' BVB, 아우쿠스부르크에 2-1승···구자철 59분
- [리그앙 3줄요약] PSG, 보르도에 6-2 압승···'PK 키커' 네이마르 활짝
- [스포츠타임] '승점 33점에 다 모여' 강등 다투는 4개 팀…'ACL 가자' 박주영 FK골(종합)
- [분데스 원포인트] '부상 회복' 구자철, VAR로 가슴 철렁
- [EPL 3줄요약] 맨유 또 4-0, C.팰리스 제압…오늘도 행복 유나이티드
- [SPO 원포인트] '안정적' 맨유에 '번뜩임' 더하는 래시포드, 도움에 필요했던 3분
- [SPO 히어로] '전봇대여 안녕' 중원의 만능키가 된 '멀티 골' 펠라이니
- [SPO 이슈] 포옹으로 '대동단결', PSG의 PK 키커는 네이마르(영상)
- [SPO 리플레이] 허더즈필드전에도 멀티 골, '9月의 남자' 케인은 마지막 날까지 유효
- [EPL 3줄요약] '전방 압박+빌드업' 맨시티, 첼시에 1-0 승…명장의 품격
- [SPO 히어로] 빌드업과 전방 압박 그리고 골, 더 브라위너가 첼시를 침몰시켰다
- [SPO 원포인트] 아구에로보다 큰 모라타 빈 자리, 역습 축구의 축이 사라졌다
- [SPO 뷰] 펩이 가장 빛났다, 첼시를 압도한 전술 포인트 셋
- [SPO 톡] 무리뉴가 꼽은 '잘나가는' 맨유가 주의할 점, 자만심!
- [SPO 리플레이] '첼시 침몰'의 숨은 한 컷, 속도 불어넣은 더 브라위너 원터치패스
- [SPO 히어로] 권창훈 돌아오니 ‘디종 무패’…다음 상대는 네이마르
- [SPO 리플레이] 아이콘② 북런던에 온 독일 폭격기, 클린스만 토트넘 시절
- [SPO 이슈] 모라타 부상, 카르바할 투병…아픈 스페인 대안은?
- [SPO 이슈] 벵거의 이적시장 자체평가는 '긍정적'
- [SPO 리플레이] 수비 무너진 아틀레티코, 골키퍼 오블락이 살렸다
- [SPO 이슈] 쏟아진 기립 박수…‘19세’ 래시포드, 맨유의 중심으로 우뚝
- [스포츠타임] 부상 복귀 기성용, U23 경기 63분 출전
- [클래식 3줄요약] 강원, 울산과 1-1 무…상위 스플릿 그룹 A 진출
- [클래식 3줄요약] ‘이동국 PK골’ 전북, 수원과 1-1 무…선두 수성 적신호
- [SPO 히어로] 이범영이 지켰다…강원 그룹A 진출 이끈 ‘폭풍선방’
- [클래식 BRIEFING] 스플릿 6강 확정…전북 제주 울산 3강, 수원 서울 ACL 추격
- [클래식 원포인트] 최악의 결과로 돌아온 서정원 감독의 교체
- [SPO현장] “너무한 거 아니야”…감정이 상한 서정원-최강희 감독
- [클래식 베스트&워스트] '숨 멎는' 수원 박기동의 로빙슛, 장호익의 아찔한 PK반칙
- [속보] ‘첩첩산중’ 레알, 베일도 근육 부상으로 에스파뇰전 결장
- [선발 분석] 페키아 감독의 선택, 이승우와 비슷한 베르데
- [EPL 3줄요약] 벵거 21주년 승리 장식…아스널, 브라이턴에 2-0 완승
- [속보] 바르사 vs 라스팔마스, ‘카탈루냐 독립 투표’ 안전 문제로 연기 (재송, 무관중 진행)
- [SPO 히어로] 아스널이 벵거고, 벵거가 곧 아스널이다
- [속보] 바르사-라스팔마스, 연기 미정…무관중 경기 강행 논의
- [라리가 3줄요약] '메시는 무관중 경기에서 맹활약' 바르사, 라스 팔마스에 3-0승
- [오피셜] 바르사-라스팔마스, 무관중 경기로 진행
- [리그앙 3줄요약] 석현준 선발 39분 맹활약…트루아, 생테티엔에 2-1 승
- [세리에 3줄요약] '시즌 1호 필드골' 베로나, 토리노에 극적인 2-2 무승부
- [리그앙 원포인트] 존재 가치 확인한 석현준, 교과서적 ‘9번 플레이’
- [세리에 원포인트] VAR이 건진 베로나의 시즌 1호 필드골
- [풋풋한 축구 6화-3] 일인자를 꿈꾼 네이마르, 카바니와 PK 논란에 왕따가 됐다?
- [SPO 이슈] 이동국에게 ‘손가락 제스처’ 수원 매튜, 논란은 가중
- [스포츠타임] 광저우 헝다, 안첼로티 선임 추진…3년 610억원 파격 제안
- [라리가 원포인트] 무관중 경기, 고전한 바르사는 메시의 활약으로 '진땀승'
- [SPO 뷰] 3-0승, 그럼에도 생각해야 할 바르사의 '고민거리'
- [SPO 톡] '3-0승' 발베르데 "무관중 경기, 선수단에 영향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