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세 줄로 보는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 시즌 14차전. kt가 20-2로 크게 이겼다. KIA는 3연승에서 질주를 멈췄다. KIA는 매직넘버를 '2'에서 줄이지 못했다. 2위 두산 베어스가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에 6-4로 이겨 0.5경기로 차이가 좁혀졌다.

1. 2회 동등한 만루, 크게 살린 kt
2. kt에 강했던 KIA 임기영 조기 강판
3. 무너진 KIA 불펜, 7회 12득점 kt

1. 2회 동등한 만루, 크게 살린 kt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2회초 최형우가 우전 안타를 쳤다. 나지완 안치홍이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로 이어졌다. KIA는 무사 만루에서 이범호 유격수 땅볼로만 점수를 뽑았다. 김민식은 1루수 땅볼을 쳤는데 1루수 오태곤이 홈으로 공을 던져 3루 주자 나지완을 잡았다. 이어 김선빈이 유격수 땅볼을 쳐 무사 만루에서 1득점에 그쳤다.

2회말 kt 타자들이 반격했다. 0-1로 뒤진 가운데 유한준 이해창 오태곤이 연속 안타를 쳐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박기혁이 좌익 선상으로 구르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하준호 삼진으로 1사 2, 3루가 됐다. 이어 정현이 1타점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3-1로 분위기를 한번에 뒤집었다.

2. kt에 강했던 KIA 임기영 조기 강판

타선 집중력에 KIA 임기영이 울었다. 임기영은 kt를 상대로 2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빼어났다. 완봉승도 있었다. 그러나 이날 2회 3실점한 임기영은 4회에 무너졌다. 1-3으로 뒤진 4회말 선두 타자 오태곤에게 좌월 1점 홈런을 맞았다. 이어 박기혁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임기영은 내려가고 김윤동이 올랐다. 김윤동은 하준호를 상대로 1루수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 박기혁을 2루에서 잡았다. 이어 정현을 상대로 삼진을 끌어냈다. 동시에 하준호는 2루를 훔쳤다. 2사 2루. 한 고비가 남은 가운데 이진영이 1타점 좌전 안타를 내주며 임기영은 5실점으로 이날 투구를 마쳤다.
▲ 오태곤 ⓒ 한희재 기자

3. 무너진 KIA 불펜, 끝없이 달아난 kt

1-5에서 KIA는 6회말 무너졌다. KIA 심동섭이 마운드에 올라 오정복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정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고 1사 1루에 홍건희가 올랐다. 홍건희는 남태혁에게 중견수 뜬공을 끌어내 2사를 만들었다. 그러나 로하스에게 볼넷을 줘 2사 1, 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어 윤석민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7-1로 앞선 kt는 2사 2루에 유한준 1타점 우전 안타로 KIA 추격 의지를 끊었다. 8-1로 접어든 7회말 kt 타선이 KIA 불펜을 상대로 다시 점수를 뽑았다. KIA 마운드에 남재현이 올랐다. 선두 타자 오태곤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박기혁 중전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이어 김진곤이 1타점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9-1에서 정현 유격수 땅볼로 진루했고 김진곤이 2루에서 잡혔다. 1사 1, 3루. 남태혁이 볼넷을 얻어 1사 만루가 됐다. 이어 로하스가 1타점 좌전 안타, 윤석민이 2타점 우전 안타를 쳤다. 윤석민에 이어 오태곤 2타점 적시타, 박기혁 1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김진곤이 중월 3점 홈런, 남태혁이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KIA를 무너뜨렸다.

kt는 7회말 12득점을 터뜨렸는데 구단 창단 후 첫 한 이닝 두 자릿수 득점과 한 이닝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kt는 25안타 20득점에 성공했다. 창단 후 한 경기 최다 안타와 최다 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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