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강정호가 1년 만에 실전 경기에서 적시타를 포함해 3타점으로 활약했다.
2017~2018 도미니카 윈터 리그에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소속으로 참가한 강정호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 키스케야 구장에서 열린 티그레스 델 리세이와 개막전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3타점 1삼진으로 9-3 승리를 이끌었다.
강정호는 5-2로 앞선 8회 2사 2, 3루에서 타점 기회를 잡아 좌전 안타로 2루 주자와 3루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윈터 리그 첫 번째 안타였다.
2-2로 맞선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희생플라이로 팀에 앞서 가는 점수를 안겼다.
1회 첫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고 두 번째 타석에선 3루수 에러로 1루를 밟았으나 득점엔 실패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실형을 선고 받으면서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취업 비자 승인을 받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돕기 위해 도미니카공화국 윈터 리그 구단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입단을 주선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비자 없이 90일간 체류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협회는 제한 선수 신분인 강정호가 올 시즌 도미니카공화국 윈터 리그에서 뛰는 것을 승인했다.
한국에서 뛰었던 야마이코 나바로와 루이스 히메네스도 이날 경기에 출전했다. 삼성에서 뛰었던 나바로는 티그레스 4번 타자 1루수로 나와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에 그쳤고, 지난해와 올 시즌 LG에서 경기했던 히메네스는 아길레스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1삼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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