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동열 한국 야구 대표 팀 감독 ⓒ 고척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분위기가 밝고 좋다."

선동열 한국 야구 대표 팀 감독이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연습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의 분위기를 이야기했다.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은 한국, 일본, 대만의 만 24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3년 이하 선수들이 겨루는 대회다. 또래 선수들로 구성된 만큼 밝고 활기찬 분위기가 자연히 생겼다.

선 감독은 "3월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 팀과 비교하면 지금 대표 팀은 훈련 분위기부터 밝다. 의욕도 상당히 좋다. 서로 하려는 마음이 커서 감독으로서는 흐뭇하다. 이 선수들이 한국 야구의 미래이지 않나. 동기 부여가 되는 대회가 될 것"이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대화가 많은 게 장점이다. 선 감독은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걸 본다. 유소년부터 함께한 또래들이라 그런 거 같다. 예를 들어서 WBC 때 이대호(35, 롯데 자이언츠)와 김하성(22, 넥센 히어로즈)은 띠동갑 이상으로 차이가 났다. 어떻게 편히 대화를 했겠나. 그 차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박민우(24, NC 다이노스)는 "주장 (구)자욱이가 알아서 잘하고 있다. 굳이 내가 돕고 그런 건 없다. 왜 이제야 자욱이가 주장을 맡았나 싶을 정도다(웃음). 워낙 친한 애들과 있으니까. 같이 밥 먹자고 하는 거 정도 말고는 따로 할 일이 없다"고 했다.

선 감독은 어린 선수들인 만큼 대회에서 긴장하지 않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실수를 적게 하는 팀이 이긴다. 첫 경기가 일본전인데. 일본 투수를 상대로 점수를 얼마나 뽑을까, 그리고 투수들이 얼마나 긴장 안 하고 던질까 2가지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단기전은 모른다.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한일전 특성상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젊은 선수들이니까. 부담 없이 자기 거만 하고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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