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선발투수로 나선 임기영 ⓒ 고척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한국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 팀이 2번째 연습 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APBC 대표 팀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연습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8일 넥센전에서 2-6으로 진 대표 팀은 넥센과 연습 경기는 1승 1패로 마무리했고, 대표 팀은 12일 경찰 야구단과 대회 전 마지막 연습 경기를 치른다.

마운드 점검에 주력했다. 대표 팀은 선발투수 심재민(3이닝 1실점)을 시작으로 김명신(1이닝 1실점)-구창모(1이닝 1실점)-이민호(⅔이닝 1실점)-함덕주(1⅓이닝 무실점)-박진형(1이닝 무실점)-장필준(1이닝 무실점)이 이어던졌고, 한승택이 안방을 지켰다. 넥센 배터리 역시 대표 팀으로 꾸려졌다. 임기영(4이닝 2실점)-장현식(4이닝 2실점)-김윤동(1이닝 무실점)이 포수 장승현과 호흡을 맞추며 컨디션을 확인했다.

한승택이 선취점을 뽑았다. 2회 선두 타자 최원준이 우익수 오른쪽 안타로 출루하고, 정현이 중견수 앞 안타를 날리며 물꼬를 텄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한승택의 타구가 넥센 선발투수로 나선 임기영(대표팀)의 글러브를 맞고 유격수 앞 내야 적시타가 됐다. 이어 나경민이 우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3회 넥센의 추격을 허용했다. 선발투수 심재민이 2사에서 넥센 포수로 나선 장승현(대표팀)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았다. 이어 송성문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허정협에게 우익수 앞 적시타를 맞아 2-1로 쫓겼다. 

대표 팀은 4회부터 불펜 점검에 나섰다. 4회 김명신, 5회 구창모가 등판해 각각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깔끔하게 임무를 마쳤다. 6회초 4번째 투수로 나선 이민호는 제구 난조에 빠졌다. 송성문과 허정협, 주효상까지 3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공 14개를 던지는 동안 볼이 12개일 정도로 제구가 되지 않았다. 이민호는 임병욱과 김규민을 헛스윙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함덕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함덕주는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장시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2-2 동점을 허용했다. 김혜성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은 막았다.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6회말 1사 2루에서 이정후가 우익수 앞 아낱를 때려 1사 1, 3루가 됐다. 김성욱 타석 때 더블 스틸을 시도했고, 3루 주자 나경민이 홈을 밟아 3-2가 됐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김하성이 3루수 땅볼로 출루할 때 이정후가 득점해 2점 차로 달아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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